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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유망주 아니에요" KEB하나은행 김이슬&서수빈

앳된 얼굴이 마냥 어려보이기만 하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닙니다. 하나은행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겠다는 그녀들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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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가드의 부상, 농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 등 위기의 상황에 직면했던 KEB하나은행과 2명의 가드들에게는 이번 시즌이 '위기'이자 '기회'였습니다. 

농구선수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니까요. 김이슬(22, 172cm)과 서수빈(21, 166cm)은 이번 시즌 하나은행의 백코트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Q. 두 선수 모두 반갑습니다. 이번 시즌 팀의 주축으로 뛰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김이슬. 언니들도 그렇고 많이 좋아졌다고,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감독님 입장에서는 불안하고 못마땅해 하시는 것 같아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정신도 없고, 그냥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웃음). 물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우승은 하고 끝내야죠!

서수빈. 저도 이렇게 많이 뛰는 게 처음이라 정신이 없어요. 몸도 아직 다 안 만들어져 있고요. 1군에서 많이 안 뛰어봤기 때문에 적응하는 게 가장 어려워요. 퓨처스리그랑 분위기나 경기 능력치가 완전히 달라요.

Q. 퓨처스리그와 가장 큰 차이점은 뭔가요?

서수빈. 힘이요. 그리고 전략적인 부분이요. 언니들은 임기응변이 좋으니까 패턴이 안 되도 다음 걸 하잖아요.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패턴대로만 가는 경향이 있어요. 노련미가 가장 차이 나는 것 같아요.

김이슬. 분위기 자체가 다르죠. 퓨처스리그에서는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어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죠. 1군에서는 정해진 패턴에서만 해야 하니까, 그런 점이 좀 다른 것 같아요.

Q. 서로 교대로 출전하곤 하는데, 서로의 플레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김이슬. 저희는 안전하게 넘어와서 만들어주는 역할만 하니까, 플레이적인 건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수빈이 장점이라면 시야가 좋은 것 같아요. 동료들의 찬스를 잘 보고 빼주는 것 같아요.

서수빈. 언니가 스피드가 있으니까요. 수비 제치는 걸 잘 해요. 또 힘이 좋으니까 패스도 원하는 곳에 잘 찔러주고요. 그런 점이 부럽죠.

김이슬. 솔직히 말해서…. 정선이 없어요. 제 농구하기도 바쁘니까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신경 쓸 틈이 없죠. 농구에 대해 알겠다 싶다가도 그 다음 경기 들어가면 또 똑같이 하게 돼요. 농구는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ㅜㅜ

Q. 김이슬 선수의 경우 신지현 선수의 부상으로 주전가드로 올라섰잖아요. 시즌 전부터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을 것 같은데요?

김이슬. 지현이가 다치고 나서 걱정을 좀 많이 했어요. 지현이랑 저랑 번갈아 뛰어도 모자랄 판인데, 없으니까요. 감독님도 훈련할 때 답답해하시는 게 보이더라고요. 제가 안 되면 (염)윤아 언니를 1번에 세우기도 하셨죠.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잘 할 수 있을까'하고요. 팀의 주전가드로서 이끌어가야 하는 거니까 제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죠. 제가 못 하면 팀도 망가지는 거니까 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비시즌에 지난 시즌 경기를 늘 보면서 살았어요. 자기 전까지 경기를 계속 봤죠. 

Q. 서수빈 선수의 경우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 하다 기회를 받게 됐어요.

서수빈. 전 그렇게 주목받을 선수가 아닌데, 운 좋게 한 두 경기를 잘 해서 주목을 받은 것 같아요. 아직은 그런 관심이 부담스러워요. 완성되어 있는 단계가 아니니까요. 갑자기 큰 관심을 받으니까, 자꾸 뭘 하려는 욕심이 들더라고요.

Q. 서수빈 선수는 농구를 포기했다가 다시 돌아왔잖아요?

서수빈. 신한은행에서 나와서 송림초등학교 A코치로 들어갔어요. 농구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거든요. 코치 공부를 했는데, 정선민 코치님이 부르면 오겠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이미 이슬언니, 지현이가 있는데 제 역할이 있을까 생각했죠. 생각을 해보고 주위의 조언을 들은 다음에 다시 오게 됐어요. 농구에 대한 흥미를 잃었던 것도 있어요. 사실 프로에 오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죠. 신체조건이 좋지 않으니까 살아나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죠. 

Q. 김이슬 선수는 어떤가요? 3년차가 됐는데, 경기를 보는 시야가 좀 늘었나요?

김이슬. 지난 시즌보다는 많이 뛰니까 길이라든지, 언니들과 손발이 더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아요. 눈빛만 봐도 알 것 같아요. 언니들도 잘 해줘요. 운동할 때는 엄격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신경 쓰지 않으세요.

Q. 첼시 리의 가세로 골밑 대결에선 어느 팀과 붙어도 부족함이 없어요. 가드 입장에서 편할 것 같은데요.

김이슬. 넣어주면 한 골이니까요. 저희가 못 넣어줘서 혼날 때가 많죠. 이런 걸 못 하냐고요. 저렇게 좋은 센터가 들어왔는데, 똑똑한 가드는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요. 감독님한테 장문의 메시지를 받았죠(웃음).

서수빈. 인성여고 다닐 땐 선수들이 다 작았어요. 그렇다보니 센터 농구는 프로에서 처음 해봤죠. 센터에게 공을 넣어주는 게 어렵더라고요.

Q. 상대 가드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누구에요?

김이슬. 경은(KDB생명) 언니요. 언니가 쉴 새 없이 움직이거든요. 공격적인 가드니까 픽앤롤도 많이 해요. 언니를 맡으면 긴장을 놓을 수가 없죠. '아' 하는 순간 반대편에서 슛을 쏘고 있죠. 더 긴장을 많이 하게 되요.

서수빈. 저도 경은 언니랑 심성영(KB스타즈) 언니요. 제가 느려서 좀 빠른 상대들이 힘든데, 성영 언니는 키는 비슷한데 빠르니까 막기 힘들어요. 경은 언니도 마찬가지로 잠깐만 방심해도 다른데 있더라고요. 힘들어요.

Q. 서수빈 선수 SNS를 보니 전자랜드 팬인 것 같더군요.

서수빈. 중학교 때부터 좋아했어요. 경기를 한두 번 보러가면서 완전히 팬이 됐죠.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김지완 선수요. 연세대 다닐 때부터 좋아했어요. 플레이가 멋있었거든요. (2편에 이어..)

김이슬-서수빈의 스타인터뷰 2탄은 7일 서비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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