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회↑ 증가' 바우어 부정투구 의혹, 회전수 상승 덕 봤나 [인포그래픽]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LA 다저스의 우완 선발 트레버 바우어(30)가 던진 공을 검사한 결과 이물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4월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 바우어가 사용한 의심스러운 공들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개막 전 각 구단에 공문을 보내 올 시즌 투수들의 타르 등의 이물질을 이용한 부정투구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출전정지 등 징계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매체는 후속 보도를 통해 "바우어의 공을 검사한 결과 공에는 눈에 띄는 흔적이 보였고, 끈적끈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우어는 지난 2018년 자신의 SNS를 통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이 이적 후 갑작스레 회전수가 증가했다며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바우어는 올 봄 LA 에인절스에서 해고된 클럽하우스 매니저가 게릿 콜을 비롯한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특수 제작된 이물질을 공급했다는 소식에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회전수의 향상에는 한계가 있으며 갑작스런 상승은 이물질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우어 역시 신시내티 이적 후 갑작스레 회전수가 300회 이상 증가해 부정투구 의혹을 샀습니다. 그는 오프시즌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 속에서도 손에 투명한 끈끈이 추정 물질을 묻히고 투구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우어는 이번 사무국의 조사 결과에 대해 "공에 부정 물질이 나왔다고 해서 투수가 그 물질을 썼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투수의 글러브나 포수 미트, 가슴 보호대, 3루수의 글러브에서 묻었는지 어떻게 알아낼 것인가. 파울 공에는 타자가 방망이에 묻힌 타르가 묻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포그래픽에서는 바우어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동안의 패스트볼 회전수 변화를 조명해봤습니다.
▶ 바우어 최근 7년 패스트볼 회전수 변화(회)
2021 : 2779
2020 : 2776
2019 : 2412
2018 : 2322
2017 : 2277
2016 : 2245
2015 :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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