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도 못했다, 69억 이건희 빌라에 있는 비밀방의 정체

조회수 2021. 5. 27. 16: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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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공시가격 69억으로 공동주택 공시지가 1위에 올랐던 ‘트라움 하우스’. 이곳은 1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이라는 타이틀과 고 이건희 삼성회장이 거주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소위 ‘부자’들이 사는 아파트는 뭐가 달라도 다른걸까? ‘트라움 하우스’에 입주민 외에는 모르는 비밀의 방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입주조건, 가격 까다로워
실제 전용면적 226㎡~293㎡

2006년부터 2020년까지 공시지가 1위를 기록한 공동주택은 ‘트라움하우스 5차’다. 1992년 16가구로 시작해 현재까지 72가구가 공급되 이 빌라는 고 이건희 삼성회장, 강덕수 전 STX회장, 김석규 한국몬테소리 회장 등 상류층을 겨냥한 주거 단지로 유명하다. 2021년 서초동 ‘트라움 하우스 5차’를 제치고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사는 곳으로 유명한 ‘더 펜트하우스 청담’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 1위를 기록했다.

트라움하우스는 소위 부자라고 모두 입주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입주를 위해선 자산, 소속 기업, 직책, 지적 수준까지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트라움하우스 5차의 경우 가격, 입주조건도 까다롭다. 해당 아파트의 공급면적은 332㎡(97평)부터 시작해 466㎡(114평)에 달하는 대형평수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전용면적이 커 실제 전용면적은 226㎡(68평)에서 273㎡ 수준이다.  
가장 작은 공급면적 332㎡와 344㎡을 제외한 모든 가구는는 방 6개와 욕실 3개로 구성되어 있다. 트라움하우스 5차의 경우 총 18가구로 층당 2가구씩 거주하고 있다. 지상1층에는 입주민 전용 마당과 창고가 있으며 마당과 이어진 산책로는 서리풀 공원과 이어져있다. 서리풀 공원에서 펜스로 구분된 곳이 바로 트라움하우스 입주민들이 이용하는 서리풀 공원이다.

‘기도실’이라 불리기도
취득세 줄이려는 목적

트라움하우스에는 입주민들만 알고 있는 ‘비밀의 방’이 있다. 일명 ‘기도실’이라 불리는 이 방은 6.6㎡ 즉 2평도 되지 않는 공간이다. 평면도를 통해 확인해보면 안방 왼쪽 반지하에 기도실이라 되어 있는 서재가 위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도실에 대해 취득세를 줄이려는 목적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규모가 큰 집의 경우 고급주택으로 분류돼 취득세가 중과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주택 최고 세율인 3%의 4배인 12%에 달한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트라움하우스의 평면도 사진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던전이다”. “지하 벙커도 있네”, “문 몇 개를 거쳐야 하는거야..”. “복잡하다. 들어갔다 길 잃을 듯”, “2003년쯤 입주했다는데 핵공격대비까지했네.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0여명 동시 생활가능
15cm 방화문 가지고 있어

트라움하우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핵 공격도 견뎌낼 수 있는 지하 방공호다. 핵폭발이 일어나도 생존할 수 있는 방공호를 갖춰 ‘이건희 벙커’로 화제가 됐던 이 공용방공호는 지하4층에 위치하고 있다.

방공호는 까다로운 스위스 안전규정에 맞춰 만들어져 수용 가능량인 200여 명이 동시에 생활해도 2개월 가량을 버틸 수 있다. 방공호 내부는 조리시설 구비된 곳과 간이침대와 화장실로 구성된 2개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각각 15cm의 방화문을 가지고 있으며 전기가 끊길 경우 수동으로 작동가눙한 공기 정화 시설과 서리풀 공원으로 연결되는 비상통로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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