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점포 따로 있다" 업계 관계자끼리는 이미 알고 있는 위치

조회수 2021. 2. 9.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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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에 있는 점포라고 모두 잘 될까? 오히려 역세권일수록 비싸고 돈이 되지 않는 가게도 수두룩하다. 대로변 역세권을 갖춘 프랜차이즈도 줄줄이 문을 닫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미 업계 관계자들끼리는 ‘알짜배기 점포’를 따로 공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곳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환승역일수록 활성화된 지역
특수점포 위해 치열한 경쟁

좋은 입지에 빠져서는 안 될 사안은 접근성이다. 배후가 좋다 하더라도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다면 좋은 곳으로 평가되기 어렵다.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시설과 인접한 곳일수록 접근성이 높게 평가된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환승역일수록 활성화된 지역이므로 더욱 좋다.


이러한 접근성을 가장 잘 노린 프랜차이즈는 ‘파리바게뜨’다. 서울 내 위치한 약 686개의 매장은 100m 거리 내에 횡단보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을 중심으로 입점 후보지를 선정한다.

편의점 업계에서 공유하는 알짜배기 점포는 따로 있다. 특수상권 점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도 보이는 이곳은 공항, 지하철, 병원 등에 위치한 점포를 말한다. 이곳에 위치하는 것만으로 최저 매출액을 보장받으면서도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11월에는 CU, GS25, 이마트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은 특수상권 점포에 들어서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 한강변 11개의 점포를 놓고 모든 편의점 업체들이 격돌했다. 경쟁 끝에 사업권을 따낸 주인공은 GS25와 이마트25였다.

출처: 동아닷컴
서울 중심 종로에도 상가 공실 속출
입지 좋아도 임대료 높아
흘러만 가는 유동인구 피해야

역세권, 특수상권 등이라 해도 모두 좋은 점포라고 볼 순 없다. 입지가 좋은 만큼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임대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주변에 가맹점이 있을 경우 고스란히 피해로 이어진다. 따라서 알짜배기 점포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을 살펴봐야 한다.


최근 역세권 대로변에서도 문을 닫는 프랜차이즈도 늘고 있다. 어느 한 곳이 문을 닫으면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실제로 서울 남부순환로 낙성대역 5~8번 출구 상권과 1~4번 출구 앞의 상권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해당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1~4번 출구가 있는 쪽이 가구 수가 훨씬 많을뿐더러 가게들의 장사가 더 잘 된다. 커피점 매출은 하루 17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대로변 안쪽으로 이어진 유동인구들이 점포 앞을 지나기 때문이다. 같은 역을 끼고 있는 상가라도 이같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야 할 점포로 업종과 주인이 자주 바뀌는 점포를 꼽았다. 어떤 가게가 들어와도 안된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동인구가 흘러가기만 하는 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유동인구가 많을수록 좋지만 지나가기만 하는 사람이 많은 자리라면 무용지물이다.

맛집들도 배달 뛰어들어
입지보단 상권 전체 봐야

코로나19로 ‘배달 상권’이 뜨고 있다. 이러한 특수상황이 직원과 접촉 없이 서비스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형태인 ‘언택트 소비’를 불러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배달 음식의 인기를 계속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배달 전문점들의 단기 매출 상승으로 오프라인 식당만을 운영하던 점주들은 배달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모양새다.


배달 매장의 경우 입지가 크게 중요한 요소로 꼽히진 않는다. 입지보다는 상권 전체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입지가 좋다면 물론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겠지만 반대로 임대료로 인해 수익성은 떨어질 수 있다. 대로변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임대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요즘은 다양한 홍보수단이 구비되어 있어 번화가의 입지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 대신 점포를 차릴 지역의 상권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상권을 본다는 것은 해당 위치의 인구수, 소비특성, 성향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에 배달 앱 주문 수 등을 예측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인구밀도가 높으면서 배달 주문수가 높은 곳이 적당하게 여겨진다. 여태까지 접근성 위주로 판단됐던 점포의 위치. 향후 몇 년간 인기가 지속될 배달 상권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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