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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댓글로 도배, 80만 외국인이 감탄한 한 국의 240평 집

조회수 2020. 8. 3. 17: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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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아파트 맨 위에 자리한 펜트하우스는 슈퍼리치들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펜트하우스는 전망이 우수하고 아파트임에도 테라스나 옥상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파트의 장점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합친 모양새다. 무엇보다 희귀성을 주요 가치로 삼는 슈퍼리치에게 펜트하우스 특유의 희귀성은 큰 가치를 지닌다.


펜트하우스는 일반적으로 건물 꼭대기에 한 채만 배치된다. 실거주 수요는 많은데 정작 거주자 만족도가 높아 매물이 없다. 덕분에 어지간한 펜트하우스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까지 듣는다. 그중에서도 최근 펜트하우스 중의 펜트하우스가 등장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영상 속 한국형 펜트하우스는 어디?

한국형 펜트하우스 영상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펜트하우스 내부를 보여주는 영상을 무려 80만 명이 시청했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의 시청률이 높아 댓글도 영어로 도배됐다. 영상을 본 한 외국인은 자신의 꿈이 영상 속 펜트하우스에 사는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는 펜트하우스 중의 펜트하우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펜트하우스 중의 펜트하우스라 불린 펜트하우스는 바로 잠실 롯데월드 타워의 시그니엘이다. 롯데월드 타워 높이가 555m에 달하는 만큼, 롯데타워에 위치한 롯데 시그니엘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조망권이 남다르다. 덕분에 서울과 한강은 물론 날이 맑은 날에는 경기도 동남부까지 조망할 수 있다.

시그니엘 자체가 롯데의 최상위 브랜드인 만큼, 롯데 시그니엘은 한 개 호수 가격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단 두 채밖에 없는 전용 795㎡ 펜트하우스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로 이름이 높다. 2020년 기준 전용 795㎡ 펜트하우스의 매매가는 334.3억 원이다. 

남다른 한국형 펜트하우스 가격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출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지만, 펜트하우스만은 예외다. 펜트하우스를 찾는 이들 자체가 소득 상위 0.01%의 최상류층이라 수십억 원에 불과한 펜트하우스는 대출 없이도 매입할 수 있다. 소유자도 같은 상황이기에 가격이 떨어지질 않는다. 한 부동산 관련 학과 교수는 "펜트하우스는 부르는 게 값이라 정해진 가격조차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한국 펜트하우스는 얼마에 거래되고 있을까.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초고가 펜트하우스는 코로나19와 정부 규제로 인한 부동산 경직에도 불과하고 70~100억 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인 삼성 아이파크 전용 269㎡ 펜트하우스는 경매에 넘어갔으나 83.7억 원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최근 부촌으로 뜨고 있는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 전용 272㎡ 펜트하우스는 2016년 66억 원에 거래됐지만 3년 새 호가가 10억 붙었다. 전통 부촌에 위치한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5㎡ 펜트하우스는 84억 원에 매각됐고 국내 최초 주상복합 아파트인 도곡 타워팰리스 전용 245㎡ 펜트하우스 또한 50억 원에 거래됐다. 

한국형 펜트하우스만의 특징

1920년대 철근 콘크리트가 건설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고층 건물이 늘며 펜트하우스도 미국과 유럽에서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펜트하우스는 고층건물의 꼭대기 층만을 의미했다. 건축학에서조차 펜트하우스는 지붕 위에 지은 또 다른 구조물을 말한다. 그러나 펜트하우스가 인기를 끌자 한국에서 펜트하우스는 기존과 다른 의미로 변질되었다.


한국형 펜트하우스의 특징은 우선 꼭대기 층이 아니어도 된다는 점이다. 롯데 시그니엘 펜트하우스 또한 12~71층에 위치해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이다. 중간에 위치한 것이다. 옥상이 아닌 대신 면적과 높이 기준이 더해졌다. 기준은 천장 높이 3.5m 이상, 면적 300㎡ 이상이다. 옥탑방이 펜트하우스로 불리지 않는 이유다.

최근에는 한국형 펜트하우스의 기준마저 모호해진 상황이다. 펜트하우스가 주는 고급 어감만을 차용하는 업체도 늘었다. 정원, 옥상, 꼭대기 층, 면적, 높이와 관계없이 고급 자재를 사용한 넓은 아파트, 특히 복층이면 일단 펜트하우스라는 말이 붙는다. 아예 펜트하우스로만 짓겠다는 아파트도 나왔다. 이는 전세계적인 추세기도 하다.


같은 관점으로 외국에서 화제가 된 롯데시그니엘 펜트하우스는 전형적인 한국형 펜트하우스다. 옥상에 위치해 있지는 않으나 복층형으로 천장이 높고 면적이 넓다. 무엇보다 해외에도 보기 어려운 탁 트인 전망을 가졌다는 점이 가장 큰 매리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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