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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

저게 대체 무슨 건물이야? 시선강탈 아파트, 뜻밖의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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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파트도 개성시대다. 성냥갑으로 비유되던 우리나라 아파트에도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디자인도 다양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청계천변의 명물이라는 ‘왕십리 뉴타운 주상복합 아파트(모노퍼스)’는 로켓발사대 위에 놓인 듯한 독특한 외관에 더욱 시선을 끈다. SH공사가 지은 첫 주상복합 시프트 ‘왕십리 모노퍼스’는 어쩌다 이런 디자인이 됐을까? 그 이유를 알아봤다

왕십리의 랜드마크, 모노퍼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286-2에 위치한 ‘왕십리 모노퍼스’는 청계천과 남산 조망을 가진 도심의 대지에 건축된 도시형 임대 아파트다. ‘모노퍼스’는 ‘단 하나의’란 뜻을 가진 ‘MONO’와 음악작품을 뜻하는 ‘OPUS’의 합성어로, 건물의 아름다운 디자인이 유일무이한 예술작품 못지않다는 뜻이 담겼다. 실제 왕십리 모노퍼스는 아름답고 독특한 외관에 지난 201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얼마나 특이하냐 하면 입주자들도 아파트 출입구를 찾기 힘들어한다고.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이 공존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왕십리 모노퍼스’는 지하 4층, 지상 25층 규모로 전용면적 38~124㎡의 아파트 69가구와 오피스텔 28가구, 근린생활시설 등이 자리 잡았다. 특히 서울시와 SH공사가 중산층, 실수요자를 위해 만든 최초의 ‘주상복합 시프트’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는 주변 전세시세 대비 80% 가격으로 입주해 최대 20년 살 수 있는 임대 아파트다.

로켓발사대와 흡사한 아파트 외관

‘왕십리 모노퍼스’ 지상 1층은 청계천변과 연결돼 청계천 옆 산책로를 걷다가 1층 중앙에 있는 쌈지공원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무엇보다 주상복합 저층부에는 시민 휴게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개방해 더욱 눈길을 끈다. 1층 양쪽 가장자리에는 근린생활시설도 위치했다.


또 A동 16~17층과 B동 12~13층엔 고층 거주자를 위한 공중정원이, 지상 25층엔 멀리 남산이 보이는 주민 전용 옥외 휴게공간이 자리했다. 공중정원 안에는 화단과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놀이시설도 있다. 또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인터넷 카페까지 설치했다.

좁은 건물 부지 폭 덕분에 탄생한 아파트 디자인

아파트 하층부가 로켓발사대와 흡사한 왕십리 모노퍼스가 이런 특이한 디자인이 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바로 좁은 건물 부지 폭에 최대한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왕십리 모노퍼스 설계를 담당한 단우유디 건축사무소 임홍래 사장은 “건물 부지 폭이 20m에 불과해 공간 창출에 고민이 많았다. 청계천 조망과 일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디자인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청계천 방향으로 건물을 짓다 보면 일조량이 적어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은 북서향으로 짓는 게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이에 임홍래 사장은 “건물 모듈을 45도 어긋나게 배치하면서 남쪽으로 창을 내 일조량을 확보했고, 이러한 디자인은 공간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모노퍼스는 청계천 복원 공사가 이뤄지기 전 ‘뚝방’ 곳곳에 있던 수상가옥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뚝방길의 수평 이미지는 저층부인 근린생활시설에 차용돼 편의시설을 최대한 많이 넣을 수 있는 구조로 계획됐다. 또 상층부와 저층부 사이에는 삼각형 형태의 기둥을 둬 주거층이 청계천 위에 떠 있는 듯한 이미지를 부여해 이젠 잊혀진 청계천 수상가옥을 현대에 되살렸다. 

출입구 작지만, 교통 입지 좋아

왕십리 모노퍼스는 인근에 청계천이 흐르고, 10분만 걸으면 서울 숲과 한강이 있어 환경이 좋다. 2호선과 5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의중앙선이 있는 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입지 또한 훌륭하다. 또 청계천변과 이어지는 옥외공간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공간과 조망권을 확보해 아파트의 디자인과 실용성까지 챙겼다. 다만 독특한 외관에 아파트 출입구가 다소 작아 불편할 수 있고, 주차장도 비교적 협소해 불편을 호소하는 입주자도 더러 있다.


‘왕십리 모노퍼스’는 남다른 디자인에 청계천이 내려다보인다는 점, 서울시 첫 ‘주상복합 시프트’라는 점에서 분양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당시 왕십리 모노퍼스 분양가는 85㎡의 경우 3.3㎡당 900~940만 원, 105㎡는 3.3㎡당 923만 원이었다. 

다소 놀라운 실거래가

하지만 왕십리 모노퍼스 실 거래가는 최근 하락세다. 지난 2019년 10월 왕십리 모노퍼스 실 거래가는 85㎡ 기준 2억 4200만 원이었다. 또 올해 3월 실 거래가는 2억 3500만 원, 가장 최근인 4월 실 거래가는 2억 2500만 원으로 다소 저렴했다. 다만 ‘왕십리 모노퍼스’ 관리비는 주상복합 특성상 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왕십리 오노퍼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 당시 지어진 주거용 아파트다. 오세훈 시장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를 한 동 한 동 개성 있게 짓고자 정책 방향을 설계했었다. 이에 왕십리 오노퍼스는 서울시청의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앞으로 새로 지어질 아파트들은 어떤 독특한 디자인으로 비쥬얼과 실용성을 챙길지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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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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