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는 GS, 잠실은 롯데꺼라는 인식 생긴 이유는 이렇습니다

조회수 2020. 2. 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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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청약 경쟁이 과열되면서 더욱 주목받는 두 지역이 있다. 바로 반포와 잠실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른 시절부터 반포는 자이 아파트가 어디에서나 보이며 잠실은 롯데 로고가 주변을 붉게 물들였다. 어떠한 역사가 있어서 "반포는 자이, 잠실은 롯데"라는 말이 생겼는지 알아보았다.  

서초구를 부촌으로 만든 아파트의 등장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로는 후발주자였지만 2002년 자이를 탄생시키며 단숨에 업계 최고급 브랜드로 각인되었다. 시작부터 각종 대외 기관으로부터 브랜드 역량, 고객 만족,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명품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 이러한 자이의 성장에는 ‘반포자이’로부터 시작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주택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당시 반포 자이는 입주가 막 진행되고 있었다. 자이는 처음으로 단지 내 커피숍, 수영장,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엘리베이터,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의 획기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스템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경제 불황에도 반포 자이는 강남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었다. 이후 자이는 반포에서 계속해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30년이 넘는 롯데와 잠실의 역사

롯데가 잠실에 터를 잡은 것은 1984년부터이다. 롯데의 신격호 회장은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호텔, 백화점, 쇼핑몰, 테마파크를 연계한 롯데월드 건설을 계획했으며 1990년 모든 건물을 완공했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한 신격호 회장은 제2의 롯데월드를 건설하고자 1988년 송파구의 땅을 사드렸다. 

이는 잠실에 롯데의 랜드마크를 세워 관광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100층이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서울공항 전투기 이착륙하는데 장애가 발생하게 되어 난항을 겪는다. 하지만 2008년 정부와 서울공항 활주로를 3도 트는 것으로 협의를 보게 된다. 결국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 문을 열었으며 2017년 완공됐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야망이었던 잠실과 롯데의 연대는 4조 원과 30년의 투자로 완성됐다. 

기업 브랜드와 지역의 관계

반포자이의 등장은 강남권의 아파트 축이 압구정동과 청담동에서 반포 쪽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서초구의 전세가는 전국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게 된다. 좋은 학군, 탁월한 접근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포자이로 인해 높은 생활환경이 갖춰지고 두터운 수요층이 생기면서 반포자이는 서초구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결과적으로 고급시설을 포함한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를 통해 반포를 사로 잡을 수 있었다.

잠실동은 롯데 기업이 핵심지역으로 선정하게 되며 롯데 아파트,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월타워 등이 건설되었다. 롯데 기업의 대규모 문화시설이 주거지 대부분에 인접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잠실동의 매매량은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6월 매매량은 198건으로 상반기 거래량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그룹은 꾸준한 잠실 투자를 통해 아파트와 백화점, 여가시설, 랜드마크 등을 건설하면서 잠실지역의 경제의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처럼 반포동과 잠실동은 대규모 커뮤니티와 뛰어난 조경을 가진 자이와 롯데가 강남 3세대 주거지로써 맥을 이어왔다. 최근 개포택지개발지구가 강남 4세대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 삼성건설, GS건설 등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시공을 맡아 새로운 브랜드 단지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연 반포동과 잠실동이 개포지구의 등장으로 인해 밀려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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