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이 없어요, 최근 복층집이 '자취 로망'으로 등극한 이유
한때 복층은 자취생들의 로망이었습니다. 뻔하지 않은 구조와 인테리어로 개성 있는 공간을 꾸밀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복층 원룸 거주자들이 말하는 단점들로 인기가 많이 하락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다시 복층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복층이 다시 인기를 끄는 이유를 함께 알아볼까요?
과거 복층 구조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분위기를 잘 살려내 인기가 높았습니다. SNS를 통해 공유되는 '세련된 인테리어'에 대한 로망을 비교적 쉽게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도 인기에 한몫을 했습니다.
복층 원룸은 하나의 방을 두개로 공간을 분리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높은 층고는 개방감이 있어 집을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또, 2층에서는 층간 소음 걱정 없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복층 구조를 꿈꾸는 이들은 늘었지만 실제 거주자들이 밝힌 단점들은 복층에 대한 로망을 깨뜨리기 충분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복층구조의 가장 큰 단점은 "더울 때 덥고 추울 때 춥다"였습니다. 층고가 높고 창이 크다 보니 집을 따뜻하게, 혹은 시원하게 만들 때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높았죠.
이외에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꿈꾸며 선택했지만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불편하다는 점, 결국 2층은 창고로 전락해버린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원룸 계단의 경우 술을 마시거나 아침에 일어나 비몽사몽할 때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다시 복층 구조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설계 단계부터 기존 복층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매물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냉·난방 문제'는 바닥에 난방 필름을 깔거나 단열형 창호를 창에 사용해 보완되었습니다. 특히 침실로 자주 사용되는 2층에 전기온돌을 깔아 겨울철 주요 단점이었던 냉바닥을 해결한 것이 주요했습니다.
보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계단 아랫부분에 수납장을 설치한 곳들도 있습니다. 계단에 안전바를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벽에 줄을 달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개선한 경우도 있습니다. 부족한 수납공간 문제는 자투리 공간에 수납공간을 설치해 해결했습니다.
이처럼 불편한 점들을 보완한 새로운 물건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모든 복층구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복층 구조를 구한다면 더욱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단열을 점검하려면 1년 치 공과금 고지서를 확인해보세요. 여름, 겨울을 중점적으로 관리비가 높게 나왔다면 전 세입자에게 살짝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2층이 창고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납공간이 충분한지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또, 계단의 경사와 위험한 요소는가 없는지도 점검확인해 보세요. 몇 가지 단점과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복층. 몇 가지 단점도 보완되고 있으니 꼼꼼히 알아보시고 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