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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원룸'을 검색하면 원룸텔이 연관검색어에 뜨는 이유

조회수 2020. 6. 26. 12: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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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송파, 강남, 서초를 부자 동네라고 부른다. 이 같은 강남권은 관악구와 달리 직장인이 주로 거주하는 곳으로 월세가 타 지역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때문에 원룸을 구할 때도 이 지역은 검색조차 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알고보면 송파 월세가 저렴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직접 송파구 원룸 상황을 알아보았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해웅입니다. 27살부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해 29살부터 공인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집토스 인터뷰 영상을 보고 함께 일해보고 싶어 2018년 입사했습니다. 처음에는 관악구에서 근무했지만 지금은 송파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관악구와 차별된 송파구 부동산은 특징은 무엇인가요?

처음 송파점에 출근하고 느낀 건 시골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잠실 쪽은 높지만 그 외 방이동 같은 지역은 건물이 다 작습니다. 언덕이 많고 길이 좁고 꼬불꼬불한 관악과 달리 송파는 길이 넓고 필지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언덕이 없고 공원이 많아 생활 환경이 쾌적합니다.

9호선이 개통되면서 송파 어느 지역이던 도보 10분 이내에 역이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또 노후된 관악과 달리 송파 원룸은 필로티 구조의 신축 빌라가 대부분이죠. 오래 거주한 분들이 많아 등기부등본에 융자나 가압류 등이 없어 깨끗하고 반지하 대신 주차장 방이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주차장 방은 처음 들어봅니다.

송파 빌라촌은 말씀드렸듯이 대부분 필로티 구조입니다. 반지하가 없는 대신 1층에 주차장이 있어요. 그런데 주차장 옆 공간에도 방이 하나 있습니다. 안에서 창문을 열면 주차장 뷰를 볼 수 있죠. 안 좋은 곳은 현관 없이 방문만 있어 보안이 취약해 여성분들은 대부분 찾지 않습니다. 


물론 벽은 2, 3층과 동일한 콘크리트 벽입니다. 집주인 분들도 세입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 월세를 싸게 놓거나 옵션을 많이 넣으시죠.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이 일반 원룸이라면 주차방은 500만 원에 월 30만 원 수준입니다. 500만 원에 50만 원 주차방이면 신축에 7평, 빌트인 신식 옵션에 창문에는 커트까지 달려 있는 경우도 있죠. 주차장 방은 옆집이 없어 애완동물 금지인 곳도 집주인이 허가해줄 가능성이 큽니다.


'송파 원룸'을 검색하면 원룸텔이 연관검색어에 뜨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관악구 같은 대학가에서는 1년 임대 계약을 많이 맺지만, 송파는 기본 계약기간이 2년입니다. 2년 이하는 어지간하면 계약하지 않으세요. 세입자도 직장인이 많아 장기 계약을 선호하죠. 원룸텔은 원룸보다는 작지만 고시원보다는 낫고,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며 단기로 거주하는 분들이 주로 찾습니다. 


송파구 전세 시세는 어느 정도인가요?

6~7평 기준으로 2000년대 이후 송파구 원룸 전세가 약 1억 2~4000만 원에 나오면 잡는 게 좋습니다. 신축은 1억 7~8000만 원 정도 합니다. 관리비는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5만 원 없으면 3만 원 정도입니다. 인터넷이 포함되어 있으면 2만원 정도가 추가되는데 대부분 인터넷이 없어요. 각종 공과금은 별도입니다. 


일반적인 송파 세입자가 선호하는 매물은 어떤가요?

사실상 선호하는 매물의 조건은 다른 지역과 비슷합니다. 다만 송파에서 오래 지내신 분들은 소위 '꿀 매물'이나 옥탑을 콕 집어 말하는 분들이 다른 곳보다 많습니다. 송파 집주인 분들은 오랫동안 거주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중에 가격을 올리지 않고 다음 세입자를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1억 3000만 원 전세가 나온 적 있었습니다. 같은 조건 전세가가 1억 5000~8000만 원인 매물이었죠. 물건지변경만 아니었으면 들어가서 살고 싶은 '꿀 매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 연락 달라고 한참 전부터 기다리는 분들이 계세요. 또 송파 빌라촌은 시야를 막을 만한 건물이 적은 데다가 어디서든 롯데타워가 보이는 등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옥탑만 찾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라에서 지원하는 대출 상품을 이용할 경우, 증액을 받아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 위해서는 기존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중개사는 2018년 2월 중소기업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관악에서 전셋집을 구했기에 물건지변경신청을 할 수 없었다.

옥탑은 5평 기준 보증금 500~1000만 원입니다. 월세는 40만 원대가 많습니다. 다만 옥상을 마음대로 써도 되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어 반드시 집주인에게 물어보고 진행해야 합니다. 전에 옥탑 복층(다락방) 형식의 매물이 있었어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인데, 평수가 8평, 다락방이 2평 정도였죠. 그런데 집주인이 옥상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계약이 진행되지 않았죠.


월세가 관악구와 비슷한 것 같은데 왜 원룸 월세 평균이 높나요?

빌라촌의 원룸 월세는 저렴한데 오피스텔 원룸 월세가 비싸서 그렇습니다. 2호선 라인을 따라 5~7평 원룸 오피스텔 라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으로 월세가 65만 원 이상부터 형성되어 있습니다. 관리비, 공과금이 별도인데다가 주차비가 따로 들어서 100만 원 정도 매달 나간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신 지하, 기계 주차장과 무인 택배함이 있고 상권 인근이라 생활 편의성이 높습니다. 


송파에서 처음 원룸 구할 때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송파는 옵션이 없습니다. 에어컨도 없는 경우가 많아요. 풀옵션이 대부분인 관악구와 다르죠. 관악구는 학생들이 많아서 옵션이 있어야 하지만 송파는 직장인들이 주 세입자입니다. 대부분 자기 취향의 가전기기를 가지고 다녀요. 세탁기 등 옵션이 있어도 애물단지가 되고, 에어컨까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전세로 들어오신 분들은 집주인 서비스를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도배와 장판도 세입자가 직접 갈아야 해요. 다만 월세는 가전기기 요청하면 대부분 넣어주시고 도배와 장판도 새로 해주십니다. 아무래도 전세는 수익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서 안 해주시는 편이에요.


강남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관악과 송파 어디가 좋나요?

관악구는 출근길에 2호선 차량을 2대 정도 보낸다고 하죠? 여기도 그렇습니다. 출근길은 별 차이 없어요. 다만 송파는 임대료가 관악과 비슷하면서도 잠실 롯데타워 등 상권이 좋습니다. 또 빌라촌에 9호선이 개통이 되면서 신축 건물이 많이 생겼습니다. 가격은 관악과 같은데 방 상태가 더 좋고 공원과 탄천이 있고 평지에 길까지 넓으니 주변 환경이 쾌적하죠. 저도 지금은 관악 살지만 곧 송파로 이사할 겁니다.


집주인에게 어필할 집토스의 매력이 있을까요?

사실 집주인 분들이 가장 싫어하시는 게 공실 기간이 길어지는 일이에요. 저희는 집주인 분들에게만 수수료를 받고 세입자분들께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다보니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공실 기간을 단축시켜드릴 수 있다는 게 저희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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