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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60% 이상이 억대 연봉을 받는 신의 직장, 사실일까요?

조회수 2019. 10. 18. 10: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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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isajournal-e

최근 지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기업들의 경영난과 구직자들의 취업난이 심화되었다. 이러한 시국이다 보니 자연스레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일명 ‘사자 직업’이 고수입의 간판 같은 존재였다면 현재는 4차 산업의 발달로 IT 계열의 직종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노컷뉴스

그런데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직원 60% 이상이 억대 연봉자인 직장이 있다고 해 화제이다.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그 곳은 바로 KBS이다. 이에 이번 글에서는 KBS가 ‘어떻게 경영이 되고 있는지’와 ‘KBS가 실제로 그러한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출처: KBS
공영방송사 KBS

KBS는 'Korean Broadcasting System'의 약어이다. 번역 그대로 한국 방송 공사인 KBS는 방송법에 의거하여 운영되는 공영 방송사이다. 즉, 국민의 방송 문화 발전과 공공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공영미디어인 것이다. 그렇기에 TV 방송국뿐만 아니라 라디오, 교향악단 등의 국민의 문화와 복지를 위한 다방면의 문화 컨텐츠 조직이 속해있다.


출처: 이코노믹리뷰DB

사립 방송사와는 달리 공공의 목적을 두고 설립한 특수법인이기 때문에 설립 비용 역시 정부에서 100% 출자하였다. 또한 1994년부터는 수신료 징수 제도가 변경되어 전기 요금과 함께 부과되고 있으니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경영난을 겪고 있는 KBS

이렇듯 국민을 위해 공공의 목적으로 설립된 KBS가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다. 실제로 매출액이 2016년 1조 4천866억 원에서 2018년 1조 4천352억 원으로 감소했음을 볼 수 있다. 반면 부채는 2016년 5천873억 원에서 2017년 6천54억 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 역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광고수입도 2016년부터 2년 새 4천207억 원에서 3천328억 원으로 21%나 감소했다.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이는 시청률 감소로 인한 광고 수입 저조 현상 및 프로그램 제작비 상승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케이블 방송사들과 온라인 방송사들이 성장하면서 지상파 방송의 위상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 원인으로는 타 방송사에 비해 KBS의 경우 엄격한 방송 심의가 있어 시청자들을 끌어올만한 자극적인 소재를 다룰 수 없는 점이 있다. 또한 비교적 제한이 없고 자유로운 방송들은 사설 기업으로 이윤을 위해 끊임없이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나 KBS의 경우 발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출처: 천지일보
KBS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

KBS는 앞서 말했듯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따라서 그 운영 비용 역시 국민들에게 수신료라는 명목으로 부과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가정에 TV가 있다면 의무적으로 부과가 되는 세금이다. 이에 불만을 가진 시청자들이 생겨났는데, 그들은' KBS 채널을 보지 않는다', '수신료가 투명하게 관리되는지 의문이다'라며 납부 거부 운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출처: 한겨레

또한 편파 방송으로 인해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KBS가 언론으로서 정부 비판 기능을 상실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춰 보도를 이어간다."며 언론의 기능 상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과 소통의 창구가 되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언론이 한쪽에 치우친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은 공영방송의 취지에 맞지 않음으로 KBS 수신료 제도는 폐지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출처: 윤상직 의원실

KBS가 제출한 국정 감사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2016년 58.2%에서 2018년 60.8%로 연봉 1억이 넘는 직원이 증가하고 있다. 전체 4506명의 직원 중 2740명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의원등 다수의 국회의원은 경영지표는 악화되는 데 고액 연봉을 받는 상위 직급자는 늘어난다며, 경영진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실제로 KBS의 경우 타 공기업에 비해 상위직급자들이 많으며, 이에 대한 인건비가 많이 지출되고 있다.


출처: hankyung

또한 상당수의 고액 연봉자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복지포인트 역시 남발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용도 제한 및 양도 가능성이 없어 법적 제재가 적은 복지포인트가 2016년 102억 5천만 원에서 2018년 121억 5천만 원가량으로 그 지급액이 15.63%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민의 세금이 투명하지 않은 자금으로 빠져나간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이에 윤 의원은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하였다.


출처: hankyung

최근들어 공중파의 입지가 많이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KBS는 이에 대한 대처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SBS 같이 KBS 역시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 태도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먼저, 인사관리를 통한 조직 계층 인원 관리 및 투명한 수신료 사용내역 공개, 언론의 기능 회복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타사와 달리 국민들의 혈세로 국민을 위하여 운영되는 기업이므로 더 이상의 방만 경영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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