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까지 포함한 청담동 300평 빌라,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건설사들은 사람들을 사로잡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아파트의 경우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그중 예나 지금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건 바로 수영장이다. 그런데 최근 단지 내 갖춰진 공동 수영장이 아닌, 개인 수영장을 갖춘 곳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서울에 개인 풀장을 지닌 고급 주거지는 어디일까?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청담동 소재의 한 고급 빌라는 한때 ‘청담동 주식 부자’라는 별명을 지녔던 이희진의 집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공급 면적 303평, 실사용 면적은 170평에 달하는 복층 빌라이다. 층고가 5m를 넘기 때문에 내부가 좁아 보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거실 한편에 마련된 수영장이다. 세로로 길게 펼쳐진 수영장은 마치 풀빌라를 연상케한다. 그 옆에는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욕조도 마련되어 있다. 한 층 올라가면 다이닝룸과 함께 정원이 펼쳐져 있어 파티를 즐기기도 좋다. 매매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증금 10억에 월세만 무려 5,000만 원이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최고급 빌라로, 엘루이 호텔 부지에 세워질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6층~지상 20층에 달한다. 강남 내에서도 최고의 한강 조망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근처에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청담고, 경기고 등의 명문학교와도 가까워 교육 여건도 매우 우수하다.
전 세대 층고 6.6m의 복층형 구조로 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단연 펜트하우스다. 단 2가구에게만 제공되는 펜트하우스에는 가로 2m, 세로 10m의 루프탑 풀이 제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수에 따라 80억 원~ 최고 200억 원으로, 현재 분양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2023년 영동대로 지하에 복합환승센터가 예정이기 때문에 추후에는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고급 주거지임을 증명할 수 있는 수영장. 그러나 의외로 서울에는 개인 수영장을 갖춘 곳을 찾기 어렵다. 그 이유는 수영장의 유무가 단독 주택과 고급 주택을 구분 짓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20평 이상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면 고급 주택으로 간주되어 취득세와 소득세가 더 많이 부과된다. 청소, 설치 비용, 안전 문제 등 관리가 까다롭다는 것 역시 개인 수영장이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개인 수영장이 있는 집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단독 주택과 아파트의 장점만을 엮은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수영장 있는 집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여름 시즌이 지나면 철거할 수 있는 조립식/이동식 수영장도 각광받고 있다.
물론 집에 개인 수영장이 있는 건 편리하다. 공용으로 사용하지 않아 다른 이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훨씬 자유로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관리하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비용도 만만치 않다. 혹시 개인 풀장이 갖춰진 집을 꿈꿨다면 장점만큼 단점도 많이 고려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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