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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공사 중인 대기업 본사건물, 특이한 외관으로 주목받은 이유

조회수 2019. 7. 21. 1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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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한겨레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본사 건물을 보면, 웅장하고 빛나는 외관에 압도되곤 한다. 기업의 사옥은 그 기업의 규모와 위치를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옥은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상징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기업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기업들은 사옥을 새롭게 이전하거나, 고치거나 지으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서울의 빌딩 숲 사이로 독특한 외관을 가진 한 건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치 상·하의를 따로 입은 듯이 위아래로 반반 나누어진 이 건물은 바로 한화그룹의 사옥이다. 특이한 디자인의 건축물이라고 여기기엔 뭔가 다른 이 건물은 2016년부터 벌써 햇수로 4년째 공사 중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출처: 더쿠, Daily NTN

그런데 최근, 서울의 빌딩 숲 사이로 독특한 외관을 가진 한 건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치 상·하의를 따로 입은 듯이 위아래로 반반 나누어진 이 건물은 바로 한화그룹의 사옥이다. 특이한 디자인의 건축물이라고 여기기엔 뭔가 다른 이 건물은 2016년부터 벌써 햇수로 4년째 공사 중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출처: 뉴시스, 한화그룹
1.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현재 한화그룹의 본사 건물은 리모델링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사 기간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총 43개월로, 지하 4층부터 지상 29층까지 건물 전체의 모든 층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공사 비용은 약 1750억 원으로, 시공사는 한화건설이 맡는다. 리모델링 설계는 네덜란드 UN STUDIO(유엔스튜디오)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더쿠, 뉴데일리
2. 재실(在室) 리모델링 기법

한화그룹 본사 사원들은 현재 공사 중인 층 외에 다른 층으로 옮겨서 근무하고 있다. 네 층씩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공사를 진행하는 네 개의 층만 비우고 해당 층에 근무하는 사원들은 다른 층으로 이주하고, 해당 층의 공사가 끝나면 다시 돌아오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거주자 전체가 건물을 비우는 기존의 공실 리모델링과 달리 거주자가 재실한 상태로 리모델링을 시행하는 것을 '재실(在室) 리모델링 기법'이라고 한다. 


출처: 한경닷컴, PCM Global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교보생명 빌딩을 리모델링할 때 최초로 적용된 최신 신기술 공법이다. 이 기법은 대규모 빌딩의 경우 전체 거주자가 이주한 후에 진행하는 전체 공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과 비교할 때보다 많은 장점이 있다. 공사 기간 동안 임대 수익을 유지할 수 있고,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후 새롭게 입주자를 다시 채우지 않아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소형보다는 대형 빌딩 리모델링에 시행하기 좋은 기법이다.   


출처: 한화그룹 공식 유튜브, Daily NTN

그러나 재실 리모델링이 기존의 재건축과 공실 리모델링할 때보다 더 큰 제약이 있다. 훨씬 더 제한된 시간과 공간의 작업환경 하에서 진행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안전을 고려하며 거주자 민원 발생의 요인을 줄이는 방법으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현재까지도 재실 리모델링을 위한 다양한 신공법이 발명·적용되고 있다.

 

출처: 한화그룹, 한화첨단소재
3. 리모델링한 한화 사옥의 특징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한화 사옥은 내·외부 모두에 변화를 주고자 계획했다. 건물 외벽에 친환경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커튼윌 공법(알루미늄 외벽)으로 에너지 효율도 대폭 높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한화 그룹 내의 태양광 사업의 입지와 중요성을 사옥의 외관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리하여 최첨단 디자인 기법을 가미해 외관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친환경 빌딩으로의 이미지 변신과 동시에 태양광 산업의 선도 기업임을 나타낸다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한화그룹

또한, 내부는 녹색 계열로 이뤄져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하고 스마트 오피스를 적용하였다. 이는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다. 사옥의 1~3층은 퍼블릭 공간으로 조성하고, 4층 이상은 보안 공간으로 배치해 공간 효율성도 최적화할 계획이다. 


출처: 한화그룹

지금까지 재실 리모델링 기법으로 공사 중인 한화그룹의 사옥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존의 전체 공실 리모델링과 달리 신기술을 적용한 최신 공법으로, 4개 층씩 순차적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거 한국의 화약 산업을 개척한 한화그룹은 다소 호전적이면서 친환경과 거리가 먼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새롭게 변화하는 사옥의 외관을 시작으로,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한화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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