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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인구 3만 명이 사는 곳은 어디일까? 통계청은 전라남도 곡성군에 2만 9,368명, 충청북도 단양군에 3만 44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두 지역의 인구의 수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에는 9510세대, 인구 3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파트 단지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 아파트는 면적만 해도 축구장의 6배에 달하여 '미니 신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헬리오시티는 왜 최고의 아파트 단지가 되었을까?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헬리오시티는 서울시에서 발표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노후화된 아파트를 재건축하며 조성되었다.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이란,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주책, 교통, 산업, 환경 등 다양한 부문별 계획을 통합하고 조정하는 서울시 최상위 계획이다.

이 계획에서 서울의 동남권, 즉 송파구 인근의 지역에 대한 계획 중 하나로 "기존 주거지의 계획적 관리"가 있었다. 그리하여 1970년대에 단기간에 조성된 아파트들을 재건축하여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정비함으로써 주거지를 관리하고 개선하고자 했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게 바로 헬리오시티다. 헬리오시티는 1982년 준공된 가락시영 1·2차 아파트는 6551가구가 거주하던 33년 된 아파트를 재건축하면서 지어졌다. 기존에 자리에 있던 두 개의 아파트를 허물고 재건축하면서 수익성이 좋은 고층 아파트로 설계하게 되었다. 따라서 같은 면적에 3000가구를 더 수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대단지가 형성된 것이다.

대규모 도시정비 사업이었던 만큼 헬리오시티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3개의 대형 건설사가 힘을 합쳐 시공을 맡았다. 최근에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건설업계에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하나의 건설사가 단독으로 수행하기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따라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컨소시엄 협업으로 시공되었다.

그렇다면 새롭게 지어진 헬리오시티는 어떤 곳일까?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345에 위치한 헬리오시티는 2015년 시공하여 2018년 12월에 준공되어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알려져 있다. 61㎡부터 194㎡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되어 입주자에게 맞는 집을 선택할 수 있다. 

헬리오시티는 총 35층의 고층 아파트다. 9510세대의 인구 3만 명이 넘어 지방 도시의 인구와 맞먹을 정도다. 기존에 있던 두 개의 아파트를 재건축하였기 때문에 사업면적 또한 40만 5782m²에 육박한다. 여의도 공원의 약 1.8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거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헬리오시티는 서울 지역 내에 최고의 교통 편의성을 자랑한다. 출구를 나가면 바로 앞에 8호선 송파역이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인근에 2호선, 3호선, 9호선, 분당선, 위례신사선(예정)이 모두 지나가기 때문에 수도권 내의 지역을 이동할 때 매우 편리하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에 잠실역 상권과 인접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어 거주민의 편의를 더한다. 롯데타워, 백화점, 대형마트 등 송파구 지역 내에 생활 인프라가 매우 잘 형성되어 있다고 평가된다. 

헬리오시티는 모든 주차공간을 지하화하여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였다. 지상에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통해 '숲세권'을 조성했다. 헬리오시티의 지상 면적 중 녹지가 37.64%를 차지하여 쾌적한 단지 조성에 힘썼다.

헬리오시티에는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한다. 도서관과 수영장, 헬스장, 5개의 실버클럽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 7개의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하기 때문에 자녀를 둔 입주민 세대에 큰 어필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의 탄생과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과거 노후화된 두 개의 아파트를 재건축하며 고층 설계되면서 3000가구를 더 수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9510세대를 수용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헬리오시티와 같은 대단지 아파트가 관리비 면에서 일반 아파트보다 더 경제적이기 때문에 헬리오시티의 기록을 넘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탄생이 이어질 것이라 예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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