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랜드

뉴욕은 집값이 높기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다. 미국의 상업·금융·무역의 중심지이자, 문화의 중심지로 많은 이들이 뉴욕에 살기를 원하고 있다. 특히 뉴욕 맨해튼은 고급 아파트들이 즐비해 있어 슈퍼 리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한 고급 아파트는 슈퍼 리치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엄청난 사은품을 내걸었다고 한다. 과연 억 소리 나는 아파트의 사은품은 어떨까? 지금부터 살펴보자.

엄청난 사은품을 내건 곳은 뉴욕 맨해튼 42번가에 위치한 Atelier 아파트다. Atelier는 맨해튼의 럭셔리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많은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허드슨강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전망이 뛰어나고, 저녁에는 맨해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경으로 유명하다.

건물 내에는 테니스 코트, 농구 코드, 골프 연습장, 대형 수영장 및 피트니트 센터가 들어서 있어 다채로운 액티비티 활동이 가능하다. 45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는 420평 면적으로 8개의 방과 8개의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8,500만 달러 (한화 약 1005억 원)에 달한다. 이는 뉴욕 가정의 평균 가격의 92배로, 뉴욕시 주택 중 세 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1000억 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인 만큼, 구매자를 사로잡기 위해 내건 사은품도 엄청나다. 롤스로이스 팬텀 2대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로드스터 1대, 그리고 요트 1대까지 제공한다. 요트의 경우 5년간 정박료가 무료다.

이외에도 농구팀 브루클린 네츠의 홈경기 시즌 티켓을 제공하고, 맨해튼에 있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다니엘’의 디너를 매주 1회씩 즐길 수 있다. 집사가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완벽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햄톤즈에 있는 여름 별장까지 제공한다. 만약 내부 인테리어가 맘에 안 든다면, 리모델링비로 2백만 달러로 언제든 내부를 변경할 수 있다.

가장 놀라운 건 우주여행 티켓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펜트하우스를 구매하면 25만 달러, 한화로는 약 2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왕복 우주여행 티켓 2장을 받을 수 있다. 이곳의 중개인이 우주 비행 계약의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아직 우주여행의 출발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telier 펜트하우스가 매물로 나왔을 때, 한 명의 예비 구매자와 논의가 있었다. 당시 예비 구매자는 개인 엘리베이터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Atelier에는 총 4대의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이 중 하나를 예비 구매자 전용으로 만드는 건 어려움이 있었다.

중개인은 ‘개인 입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지만, 예비 구매자가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려 결국 계약은 무산되었다. 현재 이 펜트하우스는 아직 주인이 없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중이다. 우주여행 티켓은 매물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강화한 사은품 중 하나라고 한다.

Atelier 펜트하우스가 매물로 나온 지 6년이 지났다. 고급 편의 시설, 넓은 내부, 수십억 원이 넘는 특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진입 장벽이 높은 가격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계속해서 사은품을 내걸기보다는 가격을 낮추는 편이 구매자를 이끄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 같다.

▼길바닥 만원, 주워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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