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강남 vs 대한민국 강남, 어느 지역이 더 비쌀까?

조회수 2019. 3. 15. 10: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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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본&해외반응채널 youtube

한국 vs 일본은 언제나 재미있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을 자극하는 면이 있다. 스포츠, 문화 여러 방면에서 우리는 언제나 일본에 지기 싫어한다. 그러나 집값이 너무 올라 서울 사람 중 자가가 없는 사람이 44%에 달한다는 오늘날, 다행이라면 다행으로 평균 평당 가격은 강남구보다 시부야구가 1000만 원가량 더 높다. 어느 국회의원은 서울 땅이 도쿄의 3배 가격이고 뉴욕과 비슷하다고까지 했는데, 실제로는 왜 강남구보다 시부야구가 비싼 걸까? 그 이유를 알아보자.


출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네이버포스트
1. 인구밀도

강남구가 클까 시부야구가 클까? 정답은 "강남구가 시부야구보다 2.6배 크다"이다. 강남구는 시부야구보다 면적도, 인구 수도 2.5배 이상 넓고 많다. 단, 인구밀도는 강남구가 14.2명/km² 시부야구가 14.7명/km²로 시부야구가 훨씬 높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략 시부야구가 강남구의 1.03배의 인구밀도를 가지고 있는 셈. 그렇다면 집값도 시부야구가 강남구의 1.03배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출처: 마루토스
2. 연 소득 차이

강남구와 시부야구의 평균 연 소득액은 시부야가 강남보다 1.17배 높다. 서울에서 강남구의 평균 연 소득 순위는 2위이다. 1위는 강남구 바로 옆의 서초구다. 그래도 평균 6000만 원으로 비싼 이름값은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도쿄의 시부야구의 평균 연 소득은 얼마일까? 

출처: coinnewstelegraph / 공감신문

일본의 강남이라고 표현한 만큼 만만치 않다. 1위인 미나토구와는 조금 큰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2위와는 접전을 벌이며 연 703만 엔(한화 7002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1위인 미나토구는 연 902만 엔(한화 8984만 원)이다. 환율은 2018년 매매기준율로 계산하였으며 1엔 = 9.96원이다.

출처: 건설경제
3. 오쿠션과 새로운 수요의 등장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려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는 한국과 달리 일본의 부동산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다. 속칭 '오쿠션'이라는 매매가가 1억 엔(한화 9억 9600만 원)이 넘는 고급 멘션(한국의 아파트)가 속속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출처: 중앙시사매거진

교외로 빠져나가던 노인들이 생활의 편의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심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에 편승해 양로원을 실버 맨션으로 개조하는 사업이 한창이다. 노인이 돌아오면서 도시의 고령화가 진행된다 하지만, 요즘 노인은 여전히 일할 수 있고 재정도 젊은이보다 풍부해 오히려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

출처: 재팬홈즈

2017년을 기준으로 시부야구는 평당 503만 엔(한화 5030만 원)이다. 이는 강남구 평당 4015만 원에 비해 1000만 원가량 높은 금액이고 1.25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 차이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속적으로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을 펴는 반면, 일본은 부동산을 시장논리에 맡기고 있다. 

출처: 썰전

하지만 이 흐름이 홍콩이나 뉴욕과는 다르다는 게 전문인의 분석이다. 홍콩이나 뉴욕은 에셋 파킹 등 투기자본이 집값을 견인한 반면, 일본은 에셋 파킹을 제한하는 법을 두어 투기자본이 진입하기 어렵게 했기 때문이다.

출처: tjb news / 세종포스트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에셋 파킹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전문가들은 종전 선언만으로도 대한민국은 매력적인 부동산 투기지역이 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에셋 파킹의 대상이 된다면 시부야의 집값 정도야 우습게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이미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세종시의 외국인 토지 보유 증가율은 그 전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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