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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달리 '경영권'에 욕심내지 않는 특별한 회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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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비즈

과거에는 창업주나 회장님들이 죽거나 쓰러지기 전까지는 경영 일선에 서는 이들이 많았다. 이런 경향은 1세대 창업주들에게서 두드러지는데, 독립운동 지원기업인 LG의 구인회 회장과 삼성의 이병철 회장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최근의 예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있는데, 이건희 회장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활발한 경영활동을 보여주었다.


출처에너지 경제

이처럼 과거의 회장님들은 전문경영인을 고용하기보다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 회사를 진두지휘하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적이라고 여겨지던 이런 풍토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9년을 중심으로 창업자와 오너 일가들의 경영권 포기 선언이 늘고 있다. 그 이유와 사례를 조금 더 알아보자.


1. 경영권을 놓는 회장님들

출처경향신문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과감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고 추진할 수 있는 오너 일가의 오너십을 원동력으로 삼아왔다. 그런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오히려 오너 일가가 경영권을 내려놓으려 하고 있다. 물론 전문경영인 제도가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한국야쿠르트나 풀무원은 이미 전문경영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례로 뽑힌다. 그렇다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려는 오너 일가는 각각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2. 코오롱 이웅열 전 회장

출처드림위즈

코오롱 이웅열 전 회장은 코오롱 창업주의 손자로 1996년부터 코오롱의 회장직을 맡아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20년 이상 회장직을 맡아오던 그는 2019년 새해를 맞이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18년 11월 28일 새해를 맞이해 모든 직책에서 사임할 것임을 밝히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살아왔지만 그만큼 책임감의 무게도 느꼈다. 그동안 금수저를 물고 있느라 이가 다 금이 간 듯한데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내려놓는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하지만 그의 사임이 오너일가로의 즉각적인 경영승계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현재 그의 아들 '이규호 전무'는 그룹의 주요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 더군다나 이웅열 전 회장은 이규호 전무의 경영승계에 대하여 "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경영승계의 가능성을 비추면서도 "경영승계, 능력 있어야 가능"이라며 경영승계가 만만치 않을것임을 주지시켰다. 때문에 당분간 코오롱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경영이 이루어진다. 이규호 전무의 경영능력 테스트가 끝나기 전까지 경영승계는 이루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이웅열 전 회장은 사퇴 후 새롭게 창업해 인생의 2 막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3.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출처매일경제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도 202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임을 밝혔다. "2020년까지 해외 직접 판매망을 갖추는 작업을 끝내면 회사 경영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라며 조건을 달았지만, 코오롱과 달리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는 아들을 경영 후계에서 제외했다. 이번 은퇴 선언에 관한 인터뷰에서 그는 "샐러리맨 생활부터 그룹 총수 자리까지 와보니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나갈 때를 아는 것"라며 이유가 개인적인 신념 때문임을 밝혔다. 


출처셀트리온

일각에서는 서정진 회장의 특징인 뛰어난 장악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해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 셀트리온이 2020년까지 서정진 회장 보기에 만족할 만큼 성장하지 못하면 회장직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는 회장직 사퇴 이후의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4. 이랜드 박성수 회장, 박성경 부회장

출처hanachrisantyjioe.blogspot / 뉴스토마토 / HEYKOREA

애슐리, 스파오, 뉴발란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시켜오던 이랜드는 '잉글랜드'라는 2평짜리 옷 가게에서 지금의 이랜드까지 성장했다. 창업자이자 현 회장인 박성수 이랜드 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는 2019년 1월 3일 오너 일가가 경영 제2선으로 물러나는 조직, 인사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랜드의 오너 일가는 기업 회장이 회사를 떠나는 코오롱과 셀트리온과는 다르게 완전히 경영에서 손을 떼는 건 아니라는 데서 구별된다.


출처일요신문 / 중앙시사매거진

이랜드 오너 일가는 기업에서 완전히 떠나는 대신 한발 뒤로 물러나 그룹의 미래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수 회장은 미래 유망 사업 발굴과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맡고, 박성경 부회장은 이랜드 재단의 이사장을 맡아 나눔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전념하기로 했다. 이들은 계열사의 대표를 부회장, 사장으로 격상하고 주요 사업 부문 대표이사를 30,40대의 젊은 CEO로 꾸리는 등 오너 일가의 오너십을 대체할 경영체계를 만들었다. 오너 일가는 경영 2선에서, 전문 경영진은 1선에서 이랜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5. 변화하는 경영자들의 동기

출처YTN

오너 일가의 이와 같은 변화는 정부 정책 영향이 크다고 경제단체는 보고 있다. 기업 규제가 강화되는 데서 오는 부담과 대한민국의 반기업 정서 그리고 점점 높아지는 상속세가 기업인들을 경영의욕을 떨어트린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최고 50% 세율에 대주주 경영권 할증을 더하면 65%나 상속세가 부과된다. 오너 일가 입장에서 재주는 기업이 부리고 돈은 정부가 버는 셈이다. 상속세는 '시작점 평등'과 '균등한 기회 보장'의 이유로 부의 세습적 집중을 막고자 도입되었으며 대한민국의 상속세는 세계 최고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으로부터 거두어 들인 세금은 국민 모두를 위해 사용된다. 


출처중소벤처기업부대한민국

경영권을 놓으면서 오너 일가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사실 경영을 포기한 것이지 기업은 여전히 오너 일가의 소유이기 때문에 경영의 책임에서 벗어나면서도 이익은 동일하게 가져갈 수 있다. 위의 이유를 들어 오너 일가 입장에서 전문 경영인은 그리 나쁘지 않은 제도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오너들의 퇴진으로 국내 기업들의 ‘기업가 정신’이 사라지진 않을까"라며 국가 전체를 볼 때, 위와 같은 제약으로 기업가들이 경영 의욕을 잃는 것이 유익한가 의문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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