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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안한다면 1인 남성은 더 저축 할 수 있을까?

조회수 2019. 3. 15. 10: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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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으로 산다면 얼마나 더 모을 수 있을까?
출처: SBS

경쟁이 높아지면서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에 맞춰 결혼연령대도 올라가는 추세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짐에 따라 결혼을 포기하거나 결혼하지 않는 비혼족 늘어나고 있다. 남자들은 특히 경제적 이유로 비혼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처럼 결혼하지 않는 남자가 저축만 한다면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 


출처: SBS
1. 남자 A의 2가지 가능성

여기 A라는 평범한 직장인 남성이 있다. 지금부터 재밌는 가정 2가지를 시작해보자.


첫 번째 가정은 A가 33살에 결혼하여 34살에 자녀를 1명 가지고 외벌이를 한다는 전제이다. 두 번째 가정은 반대로 결혼을 하지 않고 결혼에 사용될 돈을 노후대비를 위해 저축을 한다는 가정이다. 단, 필요한 돈만 지출하며 생활비 100만 원만(2017년 평균 기초 생활비)을 사용한다고 추가로 전제를 집어넣었다. 이 둘의 통장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까?

출처: 사토리 인스타그램, MBC

우선 비혼이 확정되는 시기를 알아보자. 결혼정보 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공동 조사를 통해 미혼 남자가 결혼을 포기하는 나이가 41세(27.4%) 임을 알아냈다. 여기에 맞춰 그가 41세에 결혼을 포기한다 가정하고, 그때까지 모은 돈을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출처: PNGTREE
2. 같은 20대와 다른 30대

A는 결혼하기 전까지 월 100만원을 사용하고 남은 돈을 모두 저금한다. 20대의 중위소득은 190만원으로 그가 매달 90만원을 저축했다고 가정하자. 그는 29살에 취직하여 20대 동안 1080만원을 모았다.


출처: GNC프로바이오틱스

33살부터 A라는 남자는 기혼A와 미혼A로 나뉘게 된다. 30대의 중위소득은 276만원이다. 미혼A는 30대에 여전히 생활비 100만원만 남기고 저축할 시 1년에 2112만원, 30대에만 2억 1120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그렇다면 33살에 결혼한 기혼A는 어떨까?


출처: SBS
3. 결혼비용

평균 결혼비용은 2억 3085만원(집값 포함)이다. 그리고 2018년 결혼비 부담은 반반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기혼A는 1억 1542.5만원을 결혼비로 지출했을 것이며 이중 집값 부담은 8395.5만원이다. 33살까지 기혼 A가 모았을 돈은 7416만원이니 결혼 직후 그의 저금은 마이너스 4126만원이 된다.


출처: ytn
4. 육아비

만 9세 이하의 아이 1명의 평균 육아비는 86만5000원이다. 기혼A가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면 41살까지 7년간 아이 양육비에만 7266만원이 필요하다. 결혼 후 100만원으로 아내와 기혼A가 같이 생활비를 사용하고, 아이 양육비를 지출한 뒤 남은 금액을 모두 저축하면 41살이 되는 날 7806만원을 모을 수 있다. 


40살에는 40대 중위소득 300만원을 적용했다. 여기서 기혼A의 결혼비용에서 생긴 마이너스를 포함하면 저금 결과는 3680만원이다.  


5. 미혼 A의 다른 41살

평균 결혼 포기 연령인 '41살' 결혼을 포기하게 된 41세의 미혼A의 통장은 어떨까? 중위소득으로 계산하여 12년 동안 총 2억 4600만원을 모을 수 있었다. 반면, 기혼A에게는 3680만원과 집에 대한 지분 8395.5만원이 남았다. 

출처: 만석군뉴스

생활비는 기혼A와 미혼A 모두 월 100만원으로 같지만, 기혼A는 결혼과 육아에 필요한 비용을 더 사용했다. 남은 돈을 모두 저축하고 어떤 재테크도 하지 않으며, 심지어 무이자에 다른 어떤 변화도 넣지 않은 극단적인 예를 들었다. 


실제 비혼족은 혼자만의 쾌적한 삶의 질을 추구하기에 위에서처럼 모두 저금하며 산다고 보기 어렵다. 부부도 월 100만원 만으로 살기도 힘들다. 하지만 위와 같은 조건이 지속된다면, 통장 잔고의 차이는 점점 커질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혼A의 노후 대비가 전혀 되지 않는다.


출처: 가천대신문

일본을 보면 10년 뒤 한국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지금의 비혼족이 있기까지 한국에는 3포, 5포, N포 세대라는 말이 등장했었고, 일본에는 결혼, 직장, 차 등을 포기하고 원하지도 않는 사토리(득도) 세대가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일자리 호황을 맞이하면서 사토리 세대가 취직하고 출산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의 혼인율이 한국을 밑도는 까닭은 무엇일까?


출처: 아시아경제, 핀다

일본의 비혼 이유 1위는 행동의 자유 제약(55%)로 한국의 비혼 이유인 경제적인 부담(75%)과 다르다. 즉, 경제적 여건 때문에 비혼을 선택한 게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비혼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청년들은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가치관과 관계없이 비혼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결혼은 선택이라는데, 선택권이 제대로 주어지긴 했던가.


이 자료는 평균 자료만을 가지고 작성되어 현실과의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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