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400만원 국내 홈쇼핑 직원의 최고의 복지수준

조회수 2019. 3. 15. 10: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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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높은 연봉을 받는 대신 집도 가지 못하고 죽기 살기로 일해야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오히려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일수록 복지 수준이 높은 기업이 속속들이 귀에 들어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구글의 복지와 연봉을 가진 기업의 수가 점차 늘어나는 걸까. 혼자만 알고 싶지만 옛말에 좋은 건 나누는 거라 했다. 알면 너도나도 지원할 매력적인 복지를 가진 기업, 그 복지가 너무 많아서 읽다 지친다는 기업, NS홈쇼핑의 복지를 어디 한번 읽어보자.


2001년 하림그룹의 계열사로 설립된 NS홈쇼핑은 국내 유일의 식품 중심 홈쇼핑으로써 업계에 뛰어들었다. 그 후 홈쇼핑 불황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는데, 이는 주 타깃층이 구매력 높은 50대이며 철저한 품질 관리로 반품률이 낮아 소비자를 신뢰를 얻은 것이 컸다. 게다가 홈쇼핑의 재앙이었던 가짜 백수오조차 NS홈쇼핑에는 비교적 손톱만 한 피해만 주고 떠나갔으니,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오히려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는 중이다. 이와 같은 성과가 직원을 쥐어짜서 만든 결과가 아니라는 게 더 눈에 띄는데, 그걸로도 부족한지,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기까지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성큼 다가왔다. 그런데 그와 상관없이 NS홈쇼핑은 6월에 이미 주 40시간 유연 근무제를 도입했으니, 월요일에 야근까지 10시간 일했으면 화~금까지 30시간만 일하고 출퇴근 시간도 30분 간격으로 네 마음대로 조정하라는 근무제다. NS홈쇼핑은 이를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지도 않은 6월부터 자체적으로 적용하여 실행해오고 있다. 

정기 휴가 외의 휴무 혜택은 어떻게 될까? 직장인에게 가장 반가운 제도는 연차 30분 단위로 쪼개서 사용할 수 있는 제도 같다. 병원만 잠깐 다녀오면 되는 일인데 반차 쓰기 아까워 아끼면서 몸으로 때우는 일은 면역력 향상에나 좋은 일이다. 삶의 질은 이런 소소한 편의에서 온다. 물론 큼직한 휴가가 더 좋다. 기본적인 정기, 경조 휴가는 말할 것도 없고 포상휴가에 산전, 출산 휴가 그리고 육아 휴직까지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다. 


출처: 경향신문

직장인이 가장 쓸데없이 체력을 소모하는 시간이 언제일까? 돈도 못 받고 오히려 돈을 내야 하는 출퇴근 시간이 바로 그때일 것이다. 만원 전철에서 콩나물마냥 머리만 빼놓고 덜컹덜컹 리듬만 타도 어쩐지 지친다. 그런 직원들을 위해 NS홈쇼핑에서는 판교, 야탑, 서현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마저도 어려운 원거리 통근자를 위해 회사 근방에 사택을 운영한다. 심지어 정기적으로 건강상담사가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관리해준다고 하니 NS홈쇼핑이 얼마나 임직원을 아끼는지 알 수 있다. 전 직원 단체상해보험 가입은 덤이다.


NS홈쇼핑의 대표가 강조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임직원의 독서이다. 그래서인지 재미있게도 사옥에 도서관이 있다. 책을 읽은 다음 독후감을 공유한 직원들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독서를 권장한다. 또 여성의 비율이 40% 이상인 기업인 만큼 여성전용 휴게실과 수유실이 있다. 그리고 아이 있는 부부를 위해 1층에 어린이집이 있어 부부 직원이 출근을 아이와 같이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사측의 노력 덕분인지 NS홈쇼핑 임직원의 여성 경력단절 비율은 매우 낮다고 한다.

홈쇼핑 업무의 특징 상 PD들이 고달플 수 밖에 없다. 그런 PD들이 가장 만족하는 시설이 뭘까? 바로 샤워실이다. 지하 1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와 함께 있는 샤워장은 이름을 적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이때문에 PD들은 신입사원에게 추천하는 필수품으로 목욕 바구니를 뽑았다.

NS홈쇼핑은 독서의 경우처럼 임직원의 발전을 중요하게 여긴다. 문화상품권은 시작이었을 뿐이다. 임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사내 교육을 지원하고 멘토링 제도를 운용한다. 그 외에도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교육비를 지원해준다. 업무와 공부에 관련된 것만 지원해주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자고로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고 했다. 사내 동아리에 가입하면 매월 3만 원씩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그 동아리가 꽃꽂이부터 볼링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는 NS홈쇼핑의 임직원들은 과연 얼마를 받을까? 우선 2017년 기준으로 신입직원의 초봉은 3600만원이다. 회사에 헌신한 기간이 길다면 장기근속자 포상이 나오고 장기근속 수당도 나온다. 정기 보너스에 성과급에 우수사원 포상까지 이래저래 추가적 수익이 많다.

출처: 코리아쉬핑가제트

사랑으로 낳아 기르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참 많은 돈이 든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주고자 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준다. 명절에는 귀향비 받고 상큼한 마음으로 고향에 가고 회사로부터 보육수당을 받아 아이를 키우고 나며 애사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회사에서 먹는 식사는 유료지만 식비가 매달 20만 원가량 나온다. 물론 구내식당이나 계열사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잔금이 이월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만큼 풍족하게 먹을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방식이 아닐까.


출처: 월간 홈쇼핑 (이준희 NS홈쇼핑 인사팀 대리)

복지가 아무리 많아도 정작 사용에 눈치가 보인다면 그 많은 복지가 무슨 소용일까. NS홈쇼핑에서 가장 큰 복지는 역시 언제든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내 분위기와 문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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