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이 '일산'에 대해서 잘못 알고있는 사실

조회수 2019. 3. 15. 10: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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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경기도 주민들의 재밌는 관습’이라는 글이 많은 화제를 낳았다. “성남시 산다고 안하고 분당산다고 말한다”,“용인시 산다고 안하고 수지산다고 말한다”와 같은 내용이 사람들의 공감을 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고양시에 산다고 말하지 않고 일산에 산다고 말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일산을 ‘일산시’로 알고있다. 오늘은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헷갈린다는 일산의 행정구역을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일산은 시일까? 구일까? 동일까? 

많은 사람들이 ‘일산시’라고 알고있는 행정구역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일산은 자치권이 없는 ‘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산시’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으며 일산시가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일산구’보다 ‘일산시’가 친숙한 것도 사실이다.
언론매체에서도 '고양시 일산동구'를 각각 '일산시 서구', '일산시 동구'로 표기하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고양시'를 '일산'이라고 알고 있거나 '일산시'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상당수이다. 하지만 일산은 고양시 일산구가 정확한 행정구역명칭이다. 현재는 ‘동일산구’와 ‘서일산구’로 나뉘어져 있다.
원래는 일산구였으나 2005년 일산구가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면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로 나뉘어 졌다고 한다. 일산서구에는 일산동도 존재한다. 즉, 일산구와 일산동은 존재하는 곳이지만 일산시의 자취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일산시’라는 명칭은 옳지 않은 것이다. 일산은 고양시를 대표하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고양시의 한 지역일 뿐이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과거 고양군이었으며 일산은 고양군 일산면이었다. 이후 일산읍이 되었지만 여전히 고양군에 소속된 곳이었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양군이 고양시가 된 것이고 구가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일산읍은 일산구로 이름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일산시’라고 착각하는 것일까?
첫번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산에 사는 사람들이 고양시라고 말하지 않고 일산에 산다고 언급하기 때문이다. 분당도 마찬가지로 시가 아니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분당에 산다고 말하므로 분당을 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산 역시 이와 맥을 같이 하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부산에 산다’, ‘대구에 산다’라고 말할 때 시를 지칭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이유는, 일산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신도시라는 이름으로 워낙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양시에 포함된 행정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은 진짜로 일산시로 알고 있는 것이다.일산신도시는 현재 대한민국 도시계획의 모델로 삼는 대표적인 신도시 중 하나이다. 분당신도시와 같이 우수한 주거기능을 가진 전원도시로 개발되었다.
1990년 3월 한국토지공사가 신도시 건설을 시작했으며 1993년 일산 신도시를 포함하는 지역이 고양시 일산구로 분구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산 신도시의 발전된 모습 때문에 고양시를 홍보할 때도 일산신도시를 주제로 한 마케팅을 많이 하다보니 이 역시 일산을 고양시 자체로 여기거나 일산을 ‘시’로 인식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좌)고양시청/ (우)일산동구청

일각에서는 일산도 원래 일산시로 분리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의 일산동/서구 지역이 일산시로 분리될 예정이었으나 고양군 전체가 고양시로 승격되면서 계획이 무산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일산동구청을 일산시청으로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고양시청보다도 크게 지어 구청이 시청보다 커지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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