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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

업소용 딱지가 붙으면 얼마나 저렴해질까?

업소용 딱지가 붙으면 가격이 저렴한 대신 질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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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피자, 콜라 1,000원
마트에서 사면 1,500원?

고깃집이나 피자 전문점에서 콜라를 시키면 업소용 딱지가 붙은 콜라가 나온다. 근처 슈퍼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런저런 의구심이 든다. 혹시 들어가야 하는 재료가 덜 들어간 건 아닐까? 값싸고 질 나쁜 재료를 넣은 건 아닐까? 콜라뿐만이 아니다. 케첩이나 조미료 역시 업소용 딱지가 붙어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업소용 제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료, 콜라를 대표로 살펴보자. 업소용 콜라가 슈퍼나 마트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콜라보다 저렴한 이유는 무엇일까? 항간에서는 "탄산이 금방 죽는다.", "몸에 좋지 않은 재료를 사용한다.", "맛이 덜하다."라는 말들이 돌아다닌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단순한 루머일 뿐이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콜라를 납품받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만약 콜라를 대체할 만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음료가 있다면, 판매자는 콜라 대신 다른 음료를 납품받을 수도 있는 일이다. 그 때문에 콜라 회사에서는 유통 과정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하여 업소에 콜라를 유통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 콜라와 업소용 콜라를 구분하지 않는다면, 자사가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일반 마트가 업소용 콜라를 납품받아 판매하게 되면 콜라 회사는 그만큼 이윤을 남길 수 없게 된다. 이에 콜라 회사에서는 한 가지 방법을 고안해 내었다.

바로 업소용, 가정용으로 콜라를 나누어 팔자는 생각이었다. 이에 콜라 회사는 치킨 피자 등의 배달업체에 납품한 콜라가 마트나 슈퍼에 유통되지 못하게 '업소용'이라는 라벨을 붙이고 바코드도 빼버렸다. 그런데 사실 주류와 달리 음료의 경우 업소용 콜라를 가정용으로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상행위 윤리상 마트나 슈퍼에서 업소용 콜라를 판매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업소용 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콜라 외에도 케첩, 조미료, 밀가루 등이 있다. 식품 같은 경우에는 유통과정을 간단화 시키는 방법 외에도 대용량 생산과 유통으로 가격을 낮추거나, 들어가는 재료를 달리했다.

먼저 오뚜기 케첩을 살펴보자. 가정용에는 토마토 페이스트가 43.8% 들어가지만, 업소용에는 24%가 들어간다. 대신 가정용보다 당분이 더 높기 때문에 우리 입맛에 더욱 달게 느껴지는 것이다. 성분을 달리함으로써 가격을 낮추어 업소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이다.

간장이나 고추장, 조미료들은 가정용과 비슷한 가격에 양이 많다. 많은 것은 10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도 아이가 많은 집은 가정용보다는 업소용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반대로 주류의 경우 업소용이 가정용보다 비싸게 팔린다.

주류의 경우 가정용으로 판매하는 술과 유흥 업소에서 판매가 가능한 술, 대형매장에서 판매가 가능한 술 이렇게 3가지로 나뉘는데, 술은 국민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제품으로 나라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소용 소주는 가정용에 비해 많은 세금이 부과되어 원가가 더욱 비싸다. 그렇다고 가정용 술을 마트에서 대량 구매해 업소에서 판매한다면 이는 탈세에 해당할 수 있다.

가전제품도 업소용과 가정용으로 나뉜다. 대부분 그 용도에 따라 구분하는 경우이다. 호텔에 납품하는 TV의 경우 일반 가정용 TV와 다른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방송이 나온다던가 0번을 누르면 호텔 소개가 나오는 점 등이 있다. 냉장고나 에어컨의 경우 업소용이 가정용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며, 그 기능 역시 강력하다.

가정에서 업소용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법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로 대용량으로 나오는 업소용 감미료나 조미료 같은 경우 손쉽게 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반면 위에서 언급했던 업소용 콜라의 경우는 마트에서 구할 수 없는 상품이다. 가전제품의 경우 용도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다르거나 쓰임이 다르므로 굳이 가정용 제품을 놔두고 업소용 제품을 살 필요성이 있나 싶다.

이처럼 업소용과 가정용이 나뉜 것은 그 쓰임새에 따라 변화한 것이다. 이제 업소용 콜라를 맛보고 의구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 맛이란 그때의 감정과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마시는 콜라 한 잔과 무더운 여름 공을 차고 잠시 쉬어가며 마시는 콜라가 다르게 느껴지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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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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