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적인 세계 최대 부자 '왕족'은 얼마나 상속세를 낼까?
세계의 국가 중에서는 왕실이 존재하는나라들이 있다. 이러한 왕실가문의 왕족으로 태어나면 금수저가 아닌 다이아 수저이다.
영국 왕실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왕가이며 명가문 가운데 명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외적으로만 보아도 화려한 삶을 누리고 있는 그들은 부와 특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영국 왕실의 재산은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 되는데 이 중 3/4이 여왕의 몫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렇다면 여왕은 상속세를 어떻게 적용받게 될까?
영국에서는 25만 파운드가 넘는 유산에 대해서 상속세율이 40%이지만 국왕은 이 상속세를 물지 않는다. 막대한 재산을 소유했지만 그 후계자에 대한 상속세는 면제한다고 정부와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2년 여왕의 모후가 타계하며 남긴 유산 7천판운드(약1400억원)에도 상속세를 물리지 않았다. (왕실 가족은 매년 개인 소득에 대한 세금은 납부한다.)
태국왕족은 태국을 하나로 묶는 정신적 지주이다. 또한 태국왕족은 자산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만큼 큰 부를 축적해 있다. 대부분의 자산은 부동산으로 알려졌다. 또한 태국 2위의 상업은행인 시암 커머셜 뱅크와 태국 최대 기업 시멘트기업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해 왕실의 모든 재산을 국왕에게 귀속시키고, 국왕에게 처분권을 주는 ‘왕실자산구조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국왕의 허락 없이 왕실 재산을 폐지하지 못하며, 왕실 재산 관리는 국왕의 뜻에 따르도록 했다. 또 과거 세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왕실재산은 새법 제정으로 납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실 태국에 상속세 법이 시행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2016년 국회에서 상속세를 처음 발효시켰는데 1억바트(약34억원) 이상의 자산에 대해서 직계가족에게는 5%, 타인에게는 10%를 과세하기로 했다. 현재 태국 국왕인 마하 와치랄롱꼰의 자산은 약 33조원으로 추정되면 세계 최대 자산을 보유한 왕족으로 꼽힌다.
새로 정비된 '왕실 자산 구조법'이라 몇 퍼센트가 적용될지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긴 한다. 하지만 왕이 있는 국가 체제에서 왕이 상속세를 낼 경우, 현행 세법에 따라 국민들과 똑같이 적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