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이라는 돈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년생에게는 정말 꿈같은 돈인데요. 1억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사회 초년생은 잘 만 구하면 전셋집으로 이사를 갈 수도 있을 겁니다.
30대라면 재테크 투자 자금으로도 꽤 괜찮은 금액입니다. 또 찾아보니 동전 노래방 창업도 할 수도 있는 금액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20대엔 월급을 받으며 1억을 모으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재테크의 재자도 모른다고 할지라도 적금을 대부분은 하고 있을 텐데요. 은행에 가보면 1억 모으기라는 적금이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죠. 열심히 아끼는 것에 도움이 될 뿐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연봉입니다. 그렇다면 1억을 모으기 위해서는 얼마나 걸릴지 연봉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최저 생계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법원에서 발표한 가구 수에 따른 최저생계비입니다. 법원에서는 최저생계비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서 150% 산정한 것으로 개인회생의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연봉마다 최저생계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혼밥족이 대세라고 불릴 만큼 요즘 1인 가구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1인 가구의 최저 생계비는 월 991,758원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방세, 식비, 생활비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선 최저임금이 올라 천만 원대 초반의 연봉은 없을 테지만 가정하여 계산해보면 저축보다도 마이너스가 되는 연봉입니다.
그리고 2천만 원대로 들어서면 조금 나아질까요? 빨라도 20세에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해도 35세에 1억을 모을 수 있습니다. 최저 생계비로 생활을 15년 했을 경우에 말이죠. 이렇게 보니 1억이라는 돈이 더 멀게만 느껴지네요. 3천만 원 연봉으로 들어서면 이제 한자리 숫자가 되지만, 6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습니다. 1억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집을 살 수 있는 금액은 아니기 때문이죠.
삼포세대라고 해서 결혼으로 인해 발생되는 추가 비용을 줄이려는 젊은 층이 많은데요.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돈을 모으려면 결혼을 해야 더 빨리 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두 명이 1억을 모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최저생계비는 1,688,670원입니다. 생계비가 늘어난 만큼 둘의 연봉이 최소 3천 이상은 되어야 마이너스가 없는데요. 각각 연봉이 3천으로 6천이 된다면 1인의 경우 6.6년이었는데 3.2년으로 3년 4개월 정도 더 단축이 됩니다. 이렇게 수치적으로 보니 두 명이라고 해서 큰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4인 가구가 1억을 모은다고 했을 때 현실적으로 자녀가 성장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을 경우에서 출발하겠습니다. 짧게 생각해보면 4인 가구니까 쉬울 것 같지만 최저 생계비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수월하지가 않습니다. 4인 최저 생계비는 2,680,428원입니다. 4인 가구가 되었을쯤 부모의 연봉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현재까지의 임금 상승도를 생각해보면 상승 폭이 크다고 장담하기는 힘들죠.
그러니 각각 최소 2천으로 4명의 연봉으로 계산해보면 2.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다소 희망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자녀의 등록금이나, 학자금 대출로 소요되기 때문에 마이너스를 먼저 채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만약 자녀 양육으로 부모 한쪽은 전업주부가 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경제생활을 하는 쪽의 연봉이 최소 4천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최저생계비라는 상황을 놓고 가정하였음에도 계산을 할수록 세상 참 각박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생활비를 줄이고자 대출을 받더라도 집을 구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는 고수익을 위해 위험성이 있는 투자 상품에 눈을 돌리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뛰어들어 손해를 보는 일이 더 많은 것이 투자라고 하죠. 그래도 연봉 4천이 되면 5년안에 1억이라는 돈을 통장에 꽂아보는 날이 온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웃프지만 오늘도 로또를 사야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