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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 임산부에게 "중국으로 꺼져! 일본놈아" 폭언하고 달아난 여성

조회수 2021. 3. 26. 13: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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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에 광역 어그로를 시전했다
출처: TikTok 'soxjuxbaby' 캡처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범죄가 더욱 급증하는 가운데 호주에서 한국계 부부를 상대로 한 인종차별 사건이 벌어졌다.


25일 호주 매체 뉴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호주에서 나고 자란 한인 3세 제이 신씨와 임신 중인 그의 아내는 지난 23일 서호주 퍼스의 한 병원에 태아 초음파 검사를 받기 위해 내원했다.


그런데 대기실에서 신씨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중년 백인 여성이 갑자기 시비를 걸어왔다. 이 여성은 신씨 부부에게 “내 엉덩이 번역해봐”라고 말을 걸더니 “너희 나라로 꺼져, 닙스”라고 말했다. 닙(Nip)은 일본인을 비하하는 은어다.


출처: TikTok 'soxjuxbaby' 캡처

분노한 신씨가 "우리한테 한 소리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라고 따져 묻자 여성은 "지금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했느냐. 나는 이 나라에서 태어났다"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나한테 소리 지르지 마라"며 역정을 내더니 신씨 아내가 카메라를 들자 이를 의식한 듯 폭언을 멈췄다. 남편으로 보이는 옆자리의 백인 남성은 이 광경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백인 여성과 신씨 모두에게 다른 자리로 이동해달라고 요구하며 상황을 무마시키려 했다. 백인 여성은 도망치듯 자리를 이동하면서 신시 부부에게 "중국으로 꺼져"라고 말했다.


출처: TikTok 'soxjuxbaby''
백인 여성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한국계 호주인 신씨 부부

신씨는 "진료 절차에 대한 불만을 애꿎은 우리한테 터트린 것 같다. 백인 여성이 진료실에 남편 없이 혼자 들어가야 했던 상황에 대해 우리에게 화풀이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자주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인종차별은 분명 여전히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시 직원 대처가 놀라웠다. 우리가 아닌 백인 부부를 호위했다"며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병원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병원이 언급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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