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BTS·블랙핑크는 비참한 생활하는 노예"

조회수 2021. 3. 19. 12: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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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근거가 전혀 없다며 반박했다.
출처: 아리랑 메아리 캡처

북한의 한 매체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노예와 같은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북한 매체 아리랑 메아리는 '남조선청소년가수들 대기업들에 예속, 비참한 생활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기사는 "한국 가수들은 어릴때부터 악랄하고 부패한 예술 관련 대기업들과 불공정한 계약을 맺고 비참한 생황을 강요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대기업들은 이들을 감금시키고 하루 2~3시간 재우면서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며 "훈련 과정에서 어린 가수 연습생들은 심한 모욕을 당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정치인과 기업인에게 성 접대까지 강요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K-pop 가수를 꿈꾸는 아이들은 악랄하고 부패한 예술 관련 대기업 사장에게 몸과 마음, 영혼까지 빼앗기고 노예로 취급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

한편 미국 매체 CNN은 17일(현지시간) 해당 기사 내용을 인용하며 "북한 매체의 기사에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CNN은 이어 "이번 보도는 북한 선전가들이 외국의 언론을 단속하라는 압력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엄격한 검열 시스템은 자국민이 소비할 수 있는 해외 영화와 음악, 텔레비전, 신문, 서적 등을 제한하고 있지만 현대 기술은 해외 콘텐츠, 특히 USB를 통해 밀반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탈북자들은 북한 주민들이 한국과 미국에서 외국 콘텐츠를 소비하다 적발될 경우 매우 심한 처벌을 받는다고 증언해왔다"며 "역사적으로 이러한 처벌 규정이 북한 주민들의 외국 콘텐츠 소비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지만 상황은 더욱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또 남한과 북한은 수천년 동안 같은 문화를 공유했음에도 분단 이후 두 국가의 음악은 다르게 발전해왔다고 언급하며 "남한은 K팝 산업에 수십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며 이를 발전시켜온 반면, 북한의 음악은 김씨 가문과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선전 수단의 역할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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