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범을 잡고 보니 팔다리가 없었다

조회수 2021. 2. 18. 11: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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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을 날치기 당한 피해자는 황당한 표정으로 범인을 바라봤다.

아르헨티나에서 팔다리 없는 남성의 ‘날치기’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라플라타의 거리에서 한 남성이 길을 걷던 여성의 하체를 밀쳤다. 여성은 앞으로 넘어지면서 들고 있던 핸드백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쓰러졌다. 그러자 뒤에서 나타난 다른 남성이 피해자의 핸드백을 주워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피해 여성은 소리를 지르는 대신 날치기범을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자신의 핸드백을 들고 달아난 날치기범이 손발이 없는 장애인이었기 때문이다. 양손과 허벅지 아래 다리가 없는 날치기범은 핸드백을 품에 안고 뛰고 있었다.


이 광경을 바라본 한 목격자는 "사건을 본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도주하는 도둑을 지켜볼 뿐이었다"고 말했다.


5분 뒤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도착해 도주 중인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수갑을 채울 수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무전기로 서에 문의를 하고, 수갑을 채우지 않고 연행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18살 청년으로 길에서 휴지를 파는 행상 일을 하다가 생활고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정은 딱해도 청년은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다만 경찰조사 후 석방돼 불구속재판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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