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홍보영상에 노무현 대통령 비하 '일베 사진' 올린 공무원

조회수 2021. 2. 3. 0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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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검색해 찾은 사진이라고 해명했지만..
커뮤니티 캡처

교육청 홍보영상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데 쓰인 사진이 사용돼 비판을 받고 있다.


여주교육지원청은 1일 밤 11시 40분쯤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오는 3월부터 근무하게 될 신규 발령 교사들에게 여주를 소개하고 지역 내 학교와 학생 현황 등을 안내하는 ‘전입 교원 홍보 영상’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영화 ‘부산행’ 포스터에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표시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 들어있고, 포스터 하단의 출연진 명단에도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있다. 또 포스터 상단에는 ‘competition’이라는 영문 철자의 뒷부분이 ‘ilbe(일베)’로 변경되어있다. .




여주교육지원청은 해당 영상물을 올리고 ‘일베 이미지가 사용된 것 같다’는 댓글이 올라온 뒤에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2일 새벽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영상은 교육지원청 장학관,장학사와 일선 교사 등 3명이 제작했다.



여주교육지원청은 단순실수라는 입장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여주가 낯선 지역이다 보니 새로 발령받은 교사들에게 즐거운 ‘여주행’이 시작된다는 취지에서 ‘부산행’ 포스터를 사용한 것”이라며 “구글에 ‘부산행 포스터 고화질’로 검색해 처음 나오는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합성 여부 등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제작에 참여한 직원 모두 일베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정신 나간 공무원이다", "도저히 모르고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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