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LG화학에 감사편지를 보낸 이유

조회수 2021. 1. 16. 0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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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감격한 것 같다.
출처: AP연합뉴스
▲빌게이츠

빌게이츠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이 최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빌게이츠는 최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소아마비 사백신(Sabin PV) ‘유폴리오’의 개발 성공을 축하하며 "전 세계 아이들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소아마비 질환 해결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에 대한 헌신과 전 세계적으로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소아마비 사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유폴리오는 향후 5년간 최소 1억8500만회분까지 공급을 확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소아마비 감염 근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LG화학
유폴리오

빌게이츠는 또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은 유폴리오는 전세계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은 물론 LG화학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파트너십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앞으로도 LG화학이 이번 소아마비 백신과 같은 개발을 지속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빌게이츠의 편지는 13일 LG화학 사내 디지털 사보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신 부회 신 부회장은 "이번 성과는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전 세계 소아마비 질환 해결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한다'는 LG화학 비전과도 맞닿은 중대한 목표"라는 회신 서한을 보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게이츠가 1994년 설립한 게이츠재단은 현재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파이저, J&J, 엘리릴리, 노바티스 등의 기업들로 구성된 백신 연합 가비(GAVI)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 기업들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WHO(세계보건기구), NIH(미국 국립 보건원), CDC(미질병관리본부) UN(국제연합)의 주요 후원자이기도 하다.


출처: BBC
▲멜린다게이츠와 빌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은 2017년부터 유폴리오 및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에 총 5760만 달러(약 63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전세계 전문가 그룹을 연결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말 WHO로부터 '약독화 사백신(Sabin IPV)'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구호기구 백신 공급을 위한 필수 심사인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 사백신은 약독화 바이러스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없애는 공정을 거친 백신으로 기존의 생백신(약한 독성이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보다 안정성이 높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말 WHO로부터 '약독화 사백신(Sabin IPV)'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구호기구 백신 공급을 위한 필수 심사인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


LG화학은 유니세프와 8000만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유폴리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유니세프 전체 조달 물량 중 20% 이상이다. 백신은 내달부터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 70여 개국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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