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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논문 표절도 인정 “모든 방송 하차하겠다”

역사 왜곡으로 고개를 숙인지 일주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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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캡처

최근 거듭된 역사 왜곡 논란에 고개를 숙였던 설민석 씨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출연 중인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설씨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설씨의 석사 논문이 카피킬러 분석 결과 표절률이 52%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통상 학계에서는 표절률 15~25%를 표절의 기준으로 삼는다.


설씨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라며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역사 교육을 전공한 설씨는 스타 강사로 활동하며 방송에도 다수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로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씨의 아버지는 4.19 혁명에 참여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청와대 경호실 경호원으로 근무한 뒤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정치인 설송웅 전 의원이다. 설씨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내 번호 뒷자리는 0419"라면서 아버지의 이력을 자랑스러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설씨는 반복적인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며 강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됐다.


2017년 설씨는 자신의 강의에서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 있었다. 태화관이라고. 그리고 거기서 낮술을 막 먹습니다. 마담 주옥경하고 손병희하고 사귀었어요. 나중에 결혼합니다. 그 마담이 DC 해준다고, 안주 하나 더 준다고 오라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손에게 고발을 당했다.


당시 후손들은 "독립선언을 룸살롱 술판으로 변질시키고 손병희의 셋째 부인인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폄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손병희 등 민족대표 33인 중 18인의 후손 21명이 설민석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25만∼1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19일 방영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강의에 대해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은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다"라며 방송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에 설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


설씨는 15일 유튜브 영상에서 “재즈가 초심을 잃어서 알앤비(R&B)가 탄생했다”며 “프랭크 시나트라 이후 백인이 흑인 음악을 불렀다. (흑인들은) 초심을 잃었다 이거다. 그래서 흑인들만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설씨의 영상을 본 한 기자는 “재즈가 초심을 잃어 R&B가 탄생했다는 내용은 처음 듣는다”며 “(설민석의 주장과는 달리) R&B는 블루스가 미국 남부의 흑인 술집을 넘어 미국 전역의 더 많은 이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 탄생한 장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음악평론가 배순탁 씨는 “재즈, 블루스, 일렉트릭 블루스, R&B, 초기 로큰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원서 한 권이라도 읽었다면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할 수 없다”며 “아무런 공부 없이 내뱉은 발언이 또 터졌다.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


설민석 사과문 전문

설민석입니다.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입니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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