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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멋모르고 해돋이 보러 갔다가 겪게 될 일들

조회수 2020. 12. 30.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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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당신에게 말을 걸지 모른다.
출처: 연합뉴스
▲동해안 해돋이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보이자 '해맞이 강릉행 KTX를 중단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현재 1월 1일 서울에서 강릉 행 KTX가 모두 매진이다. 뿐만 아니라 정동진, 포항 등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에 사람들이 붐빌 예정"이라며 "이러한 비상사태에 격리시설도 부족한 동해안에 해를 보러 오는 게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KTX를 막지 못한다면 3단계는 물론 시행돼야 하고 우리 경제 또한 올 스톱이라고 생각한다. 동해안에 해돋이 보러 못 오게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코레일의 열차표 모바일 예매 앱 '코레일톡'에 따르면 31일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강릉행 KTX 표는 모두 매진 상태다.


29일 한국철도 강원본부는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 수칙 강화 방침에 따라 해맞이 관광지 폐쇄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철도 강원본부에 따르면 내년 1월 3일까지 해돋이 상품 등 모든 기차여행 상품 운영을 중지된다. 바다열차, 동해 산타열차 등 관광열차도 운행되지 않으며, 예약한 기차여행 상품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강릉시 정동진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출 관람을 전면 금지해 열차 이용객 이외에는 역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30일 오전 10시부터 새해 1월 3일 오전 10시까지는 정동진역 주차장도 폐쇄되며 정동진 레일바이크 운영도 중단된다.

출처: 연합뉴스
▲동해안 상공에 띄운 감시드론들

강릉시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3일 까지 정동진과 경포해변 등 해맞이 관광명소 8곳의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강릉지역의 모든 해변이 출입이 금지된다. 북쪽으로 주문진에서부터 경포와 정동진을 지나 가장 남쪽의 옥계에 이르기까지, 출입 통제 구간의 거리는 45km에 이른다. 강릉시는 통제를 무시하고 백사장에 들어가는 사람은 막기 위해 드론을 띄워 감시하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2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강릉시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으로 오는 24일 0시부터 새해 1월 3일 24시까지 주요 해변을 모두 폐쇄하고, 오죽헌을 비롯한 주요 관광시설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소중한 직장을 잃은 한 시민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했듯 현재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시민들은 '해맞이 특수'가 아닌 '해맞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역학조사는 한계에 봉착하고, 의료체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해맞이 명소를 찾는 발걸음을 다음 기회로 미루어 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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