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시달리던 백악관 보안실장 다리 절단

조회수 2020. 12. 16. 11: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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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이겨냈으나 심각한 후유증으로 다리를 잃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했던 미국 백악관 보안 책임자가 심각한 후유증으로 오른쪽 다리 일부를 절단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인사보안실장인 크리드 베일리는 지난 9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3개월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결국 왼쪽 발가락과 오른쪽다리 무릎 관절 아래를 수술로 절단했다.


블룸버그는 베일리가 현재 재활 센터에서 생활하면서 의족 착용 훈련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의료진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체의 어느 정도까지 훼손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 중이며, 혈액 공급이 끊긴 것이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리는 백악관 영내 출입 허가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했다. 베일리의 코로나 투병 사실은 지난 10월에 처음 알려졌다. 베일리는 백악관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식이 열리기 직전 몸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져 입원치료를 받았다. 베일리가 참석하지 않은 당시 대법관 지명식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이 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의 행사가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의 감염 진앙지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아들이 그 무렵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일리가 장애을 얻었다는 소식에 돈 맥크로비 등 그의 친구들은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맥크로비는 “가족들의 입원비와 재활 치료비 부담이 크다”며 모금에 나섰다. 베일리를 위한 모금사이트의 목표액은 5만 달러(약 5500만원)이며 15일 오전 현재 4만1200달러 정도 모였다. 맥크로비는 모금액은 베일리의 집 안팎을 잇는 경사로와 난간 설치를 비롯해 자동차 페달 개조 작업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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