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새끼 물개 7000마리가 떼죽음 당했다

조회수 2020. 12. 1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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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태아들은 출산 직전 유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Ocean Conservation Namibia

최근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 해변에서 7000마리에 달하는 물개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출처: Dr. Tess Gridley

최근 온라인 미디어 'WIC news'는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 중부 해변에서 물개 태아 7,000여 마리가 목숨을 잃고 쓰러진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나미비아 현지 해양 보호단체 'Ocean Conservation Namibia(OCN)'은 해양보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드론을 이용해 인근 해변을 관찰하던 중 이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출처: Ocean Conservation Namibia

앞서 나미비아 해양 보호단체 소속 환경보호 운동가 나우드 드레이어(Naude Dreyer)는 지난 9월 월비스베이 인근 케이프물개 번식지에서 물개 사체들이 떠밀려온 것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나우드 드레이어는 해변에 떠밀려 와 죽은 물개들 대부분이 태아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케이프물개는 대개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 사이에 출산을 하는데, 이번에 떼죽음을 당한 케이프물개 태아들은 출산 직전 유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생물 전문가 테스 그리들리 박사는 "죽은 물개들을 보았을 때 암컷 케이프 물개 5천~7천마리가 유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황으로 보아 앞으로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OCN의 해양 생물학자 나우드 드라이어는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며 “죽은 물개들이 다소 말라 보였다는 점에서 굶주림이 원인일 수도 있으나 환경오염과 세균 감염으로 인한 질병, 유전적 장애 등 여러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지난 1994년에도 1만 마리의 케이프물개가 태아 상태로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당시 물개들의 죽음는 세균 감염과 먹이 부족이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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