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나는 광화문광장, 어떻게 달라질까?

조회수 2020. 12. 31. 17: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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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얻었던 광화문광장이 내년 가능 달라집니다.

조선시대 경복궁으로 출입하는 통로였던 광화문 앞길은 나라에서 가장 큰 길이었습니다. 이 길 양쪽에는 의정부와 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 등 조선의 주요 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어 ‘육조거리’라고 불렸습니다. 육조거리는 조선왕조 500년간 나라의 중심지로 기능했던 공간이었습니다.


1910년 한일 강제 병합 이후 일제는 이 길 이름을 ‘광화문통’으로 바꿨습니다. 경복궁 안에 조선총독부가 세워지면서 광화문이 경복궁 동쪽으로 강제 이전되기도 했죠. 하지만 일제강점기 광화문광장은 만민공동회와 3.1운동의 중심이 되는 등 민족정신을 부흥하는 장소로 역사에 등장했습니다.


광복 이후 일제식 이름을 떼고 세종로라는 새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광복의 기쁨도 잠시, 미군정과 정부 수립, 6.25 전쟁을 겪으면서 주인이 몇번씩 바뀌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전쟁 중 광화문이 불타 소실되기도 했죠.


1968년, 콘크리트로 복원된 광화문 광장에는 이순신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독재정권 시기 광화문광장은 주요 국가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1988년 올림픽이 개최되고, 1992년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광화문광장이 조금씩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1995년에는 조선총독부 건물이 70여년 만에 철거되었고 세종로가 시민들에게 개방됐죠.


그리고

▲월드컵응원(2002)
▲광화문광장 개장(2009)
▲촛불문화제(2016)

조선시대부터 권위주의정부 시절까지 권력기관 중심의 장소였던 광화문광장은 2000년대 이후 국민주권을 상징하는 장소로 탈바꿈합니다. 

그렇게 광화문광장은 우리나라 시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시대에 어울리지 않은 구조와 시설로 시민들의 불편이 제기돼왔습니다. 동서남북 사방이 단절되어 도심 속 섬 같았던 광화문 광장이 내년 가을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광화문광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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