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남성 둘러싸고 쇠파이프로 집단 폭행한 교회 신도들

조회수 2020. 12. 4. 0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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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를 압수수색해보니 화염방사기가 나왔다.

지난달 사랑제일교회 철거에 나선 법원측 용역 직원을 교회측 사람들이 쇠파이프 등으로 집단폭행한 영상이 공개됐다.


강제철거가 집행되던 26일, 교회측에서 화염병이 날아와 형광색 조끼를 입은 남성의 다리에 불이 붙는다. 10명이 넘는 사랑제일교회 측 사람들이 다가와 쓰러진 남성을 둘러싼다. 곧이어 이들은 쓰러진 남성을 향해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른다. 남성은 의식을 잃었지만 교회측 사람들은 남성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발길질을 한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에 나선 법원 측 용역 직원이다. 폭행을 당한 용역업체 직원은 사랑제일교회 측 사람들이 ‘본보기로 하나 죽여야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뇌출혈에 눈과 팔을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남성은 손가락 신경이 마비됐는데 의료진은 재활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 직원은 분사된 액체 중에서 농약 냄새가 났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영상을 바탕으로 용역업체 직원을 폭행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다.

출처: JTBC
▲쓰러진 남성을 집단폭행하는 교회 신도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6일 새벽 법원 집행인력 570여명을 보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시설 등에 대한 명도집행에 나섰다. 이에 교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교인 3명과 집행인력 20여명 등이 부상을 입었다.


교인들은 집행인력이 진입하려 하자 교회 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서울 종암경찰서는 1일 수사관 45명을 투입해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 사택, 주차장, 지하실 창고 등 시설 총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오전 9시 24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3시간여 만인 낮 12시 45분쯤 종료됐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화염병 투척과 관련한 사재 화염방사기, LPG가스통, 고압분사기, 캡사이신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 등 크게 두 혐의 위주로 수사하고 있지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공동상해 혐의도 검토할 수 있다"며 "정확한 죄명은 수사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추가될 수도,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련 서류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과정에서 발생했던 불법행위와 관련한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이후 용의자를 특정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는 현재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에서 나온 화염방사기와 LPG통.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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