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국정감사에 부르겠다는 국회의원에게 펭수 팬클럽이 한말

조회수 2020. 10. 4. 13: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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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펭수가 왜 국정감사에 나와야 하는 거죠?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EBS 캐릭터 '펭수'에 대한 국정감사 참고인 신청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펭수 팬클럽연합이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등에서 활동하는 펭수 팬클럽 연합은 3일 성명서를 내고 "펭수의 국정감사 참고인 지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이에 이를 신청한 국민의힘 황보 의원의 펭수에 대한 참고인 지정 철회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엄중한 시기인 만큼 국정감사는 응당 이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나, 일부 국회의원들은 유명인을 통한 이슈 몰이에 치중하고 있다"며 "악화되는 국민 여론으로 인해 이러한 무분별한 소환들이 철회 및 폐기되고 있지만 국민의힘 황보 의원은 EBS 자이언트 펭 TV의 펭수에 대한 수익구조 공정성을 점검하겠다며 해당 연기자의 참고인 소환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이어 "펭수 연기자의 신원은 비밀유지를 전제로 공개되지 않는다"며 "국감에 세우겠다는 것은 캐릭터가 가진 '기밀성'과 '특수성' 자체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펭수는 여러 기업과 협업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간 100억원이 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고 공영방송 캐릭터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 왔다"며 "참고인 소환이 강행되면 펭수 이미지가 심각히 손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익구조의 공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면 질의, 비공개 조사, 또는 대리인을 통한 답변 등이 있다. 그런데도 황보 의원은 국감장 출석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만약 펭수를 포함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의 처우를 우려하고 개선하기를 원한다면 화제성이 있는 캐릭터를 소환하기보다는 관련 법안을 검토 또는 발의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황보 의원은 앞서 EBS가 캐릭터 수익을 저작권자와 개발자들과 공정하게 배분하고 있는지, 펭수 등 캐릭터 연기자에 정당한 보수와 처우가 주어지고 있는지 등을 따지기 위해 펭수를 오는 15일 국감에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황보 의원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펭수를 국정감사에 부르려는 이유에 대해 "제가 관심받고 싶어서나 펭수를 괴롭히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라며 ▲캐릭터 저작권을 정당하게 지급하는지 ▲펭수 캐릭터 연기자가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연기자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근무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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