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대생들에게 사죄하라"는 여의사들의 성명

조회수 2020. 9. 2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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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들이 국민 사죄를 강요받는 참혹한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25일 행동하는 여의사회는 “대국민 사죄는 정부가 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정부와 여당은 어린 의대생들을 향한 파렴치한 사과 요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 집단행동과 관련해 정부를 맹비난했다.


여의사회는 "의대생을 학교 밖으로 내몬 것은 정부이며 해결의 책임도 정부에 있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질을 바닥으로 떨어뜨릴 것이 자명한 정책을 추진해 의대생을 강의실 밖 거리로 내몬 것은 바로 정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생은 자신의 인생과 학업을 걸고 오로지 바른 가치의 의료를 위해 항거했다. 가장 순수한 목적으로 투쟁에 참가했던 어린 학생들이 국민 사죄를 강요받는 참혹한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의료계 투쟁은 국민 건강을 시험 대상으로 삼는 정부의 그릇된 정책 추진에 항거하는 처절하고도 불가피한 투쟁”이라며 “모든 책임은 원인을 제공한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끝까지 바른 의료를 지키고자 했던 본과 4학년의 국시 거부에 따른 모든 결과도 원인을 제공한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의사회는 "정부와 여당은 어용언론을 이용해 학생들을 비난하고 농락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마구잡이 정책의 시험 대상으로 삼은 국민과 명예를 훼손당한 의대생들에게 즉시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대하며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했던 의과대학생들이 지난 24일 응시의사를 밝혔으나, 정부는 국민들의 동의가 없다면 불가하다며 추가시험 기회를 부여하는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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