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늘려 공포 조장" 의심에 방역당국 "충격적 주장"

조회수 2020. 9. 16. 11: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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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검사를 늘린다? 이런 개념 자체는 질병관리청 머릿속에, 가슴 속에 전혀 있지 않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코로나19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한다”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심에 방역당국이 “충격이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윤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필요할 때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한다는 의심이, 정부가 방역을 다른 목적에 이용한다는 의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검사 수에 따라 달라지는 데도 분모에 대한 언급 없이 확진자 수만 발표하고 있는 것은 그간 꾸준히 비판돼왔음에도 마이동풍"이라며 "주말에는 검사인력이 줄어 검사 수가 감소하는데도, 마치 방역의 성과가 나타나 확진자수가 감소했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5일 윤 의원의 의혹 제기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질문 주신 내용을 처음 봤는데, 저로서는 좀 충격"이라며 "방역당국은 과학과 근거,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토대로 항상 전문가들의 의견과 어떻게 하면 코로나19 자체를 최대한 억제하고 차단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치명률을 낮추고 희생을 최소화하느냐만 머릿속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 검사를 늘린다? 이런 개념 자체는 질병관리청 머릿속에, 가슴 속에 전혀 있지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윤 의원은 전날 발표된 국민 코로나19 항체 조사 결과에도 의문을 표했다. 그는 "결과는 항체보유자가 단 한명으로 항체보유율이 불과 0.07%,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그러나 요즘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중이 1/4에 이르는 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결과를 그대로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방역당국도 스스로 멋쩍었는지 샘플수가 작아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사족을 달았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전국민 정확한 항체보유율을 파악하기 위한 대규모 항체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출처: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에 권 부본부장은 "저희로서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 설명을 드리고 있다"며 "인구집단 1만명을 토대로 추가적인 조사, 신병 입대하는 군 입대자에 대한 조사, 9월 하순과 10월 초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 대구 지역의 총 3천건 이상의 조사 결과 등에 대한 항체 보유 조사 결과를 계획대로, 공표한 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면서 "혹여라도 저희 방역당국에 대해 조금 오해가 있으신 분이 계신다면 저희가 언제라도 추가로 설명을 더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매년 1만여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채취되는 검체들에 대해 시계열적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1차분 잔여혈청 1555건(4월21일~6월19일 수집검체)에서는 전원 음성이 나왔고, 14일 발표된 2차분 잔여혈청 1440건(6월10일~8월13일 수집 검체)에서는 1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 지난 5월에 실시된 서울 서남권(구로구, 양천구, 관악구, 금천구, 영등포구) 내원 환자로부터 수집한 검체 1500건에 대한 조사에서도 1건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채취되는 검체에서 코로나19 항체보유율을 조사·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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