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경로, 미국·일본·유럽 다 틀렸는데 혼자 맞힌 한국 기상청

조회수 2020. 9. 3. 12: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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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기상청이 예보한 경로대로 밤사이 경남 해안에 상륙했다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1명이 숨지고 2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3일 오전 1시 40분쯤 거제도 남단을 지나 오전 2시 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이후 경남 동편을 거쳐 북상, 오전 6시 30분쯤 강릉 인근 남쪽 동해 앞바다로 나갔다. 오전 7시 마이삭은 강릉 동쪽 약 30㎞ 해상에서 시속 67㎞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일본 기상청,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예측과 달리 마이삭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해왔다. 마이삭은 정확히 기상청의 예측대로 이동했다.

출처: YTN

주요 해외 기상 관련 기관이 모두 다른 예측을 내놨지만, 기상청은 경로를 수정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의 마이삭 예측 경로
미국 JTWC의 마이삭 예측 경로
한국 기상청의 마이삭 예측 경로

미국 JTWC는 마이삭이 여수와 남해 사이로, 일본 기상청은 전남과 경남 사이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일본 기상청은 우리나라 기상청과 마찬가지로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으나 한반도에 상륙하는 진입 경로는 거제~부산보다 좀 더 서쪽인 전남과 경남 사이로 전망했다.


지난 장마예보가 크게 어긋나 체면을 구겼던 기상청이 이번 태풍 예보를 통해 ‘명예회복’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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