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확진 억울해" 보건소 직원 껴안고 침뱉은 확진자 부부

조회수 2020. 8. 20. 10: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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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기이한 행동에 보건소 직원들은 결국 경찰을 불렀다.
출처: 연합뉴스
방역중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부부가 진단 검사를 위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렸다.


19일 포천시 일동면에 거주하는 5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포천시 긴급안내문자

17일 오전 이들의 집에 검체 체취를 위해 보건소 직원 2명이 방문했다. 그러자 이들 부부는 이들 부부는 “우리만 확진되는 게 억울하다”며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바닥에 침까지 뱉었다.


아내가 직원을 껴안고, 남편이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나 혼자 확진 받는 게 억울하다", "문재인 독재 타도" 등을 외쳤다.


부부의 기이한 행동에 보건소 직원들은 결국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부부는 그제서야 자신의 차량으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부부는 하루 뒤인 18일 나란히 확진 통보를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부부에게 봉변을 당한 보건소 직원 2명은 곧바로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활동에 방해하는 행위에 엄중 대처하는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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