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우한에 전세기 투입, 입국자 14일 동안 격리

조회수 2020. 1. 28. 10: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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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0여 명의 교민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주우한 총영사관 홈페이지 캡처
▲ 주우한 총영사관 홈페이지의 전세기 신청 공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시에 전세기를 투입합니다. 현재 우한시에는 600여 명의 교민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기 탑승을 원하는 교민들은 주우한대한민국 총영사관(이하 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1월 28일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탑승 예약은 이날 오전 9시까지입니다. 총영사관은 신청자에게 접수 확인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세기 탑승 비용은 무료가 아닙니다. 성인 1인당 30만 원입니다. 비용 처리는 한국 도착 후 가능합니다. 총영사관은 비용을 미리 치른다고 해도 전세기 탑승이 불가할 수 있음을 공지했습니다. 

중국 국적자는 탑승 불가, 국내 입국 후 14일 격리

▲ 총영사관이 공지한 전세기 탑승 안내문. 탑승권은 성인 1인당 30만 원이며 국내 입국 후 최소 14일 이상 격리된다.

물론, 제한도 있습니다.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전세기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증상자(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 조치될 예정입니다. 


전세기 이용자들은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국내 입국 시 잠복 기간(최소 14일) 동안 국가 지정 시설에서 격리될 예정입니다. 만약 이를 동의하지 않는다면 전세기 탑승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도 전세기 투입

출처: ⓒ연합뉴스
▲ 27일 사람들의 대기열이 길게 늘어선 인천공항 입국장 검역대의 모습

다른 나라도 우한시에 전세기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일본, 스페인, 미국 정부다 전세기를 통해 자국민을 본국으로 대피시킬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은 사실상 폐쇄됐으며, 각국 정부가 수백 명의 시민을 대피시킬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감염병이 발생한 지역에 전세기를 투입해 국민을 대피시키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세기 투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내 확산 우려에 대해 정부는 전세기에 방역 전문가 등을 투입해 기내에서 발열 등 증상 여부를 철저히 파악하고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2015년 메르스 때 잠복기를 넘겨 발병한 경우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국내에 입국한 사람들을 최소 14일 이상 집단 격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외부 필진 아이엠피터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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