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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댓바람부터 이서진이 대놓고 벌인 ‘특별한’ 일

특별한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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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안 할 것처럼 굴다가 막상 시작하게 되면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그걸 왜 내가 하냐?’며 황당해하던 표정이 어느새 ‘기왕 할 거면 잘해야지’로 바뀐다. 실제로 잘하기까지 한다. 바로 이서진의 이야기다.


배우 이서진은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나쁜 의미는 아니다. 선이 굵은 캐릭터를 주로 맡았기 때문일 것이다. MBC <다모>(2003)를 비롯해 <불새>(2004), <이산>(2007~2008) 등 이서진이 출연했던 작품들 속에서 그는 조금 경직돼 있었다. 물론 그 뻣뻣함이 매력 포인트이기도 했다. 어찌 됐든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에 잇따라 출연하며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그런 이서진의 인생에 전환점이 들이닥쳤다. 2012년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나영석 PD의 꾐에 빠져 ‘미대형(미대 나온 형)’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뒤부터 이서진의 예능 출연이 잦아졌다. tvN <꽃보다 할배>(2013)은 만능 ‘짐꾼’으로서의 능력치를 각인시켰고, <삼시세끼>에선 툴툴대면서도 맡은 일을 충실하게 해내는 ‘일꾼’으로 시청자들의 한없는 사랑을 받았다.

몸에서 힘을 뺀, 자연스러운 이서진은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해야 할 몫을 충실히 해내면서도 결코 무리하지 않았다. 몸에 밴 여유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었고,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이 보는 이들을 너그럽게 했다. 어른을 최대한 공경하면서도 동년배나 자신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불필요한 격식을 따지지 않았다. 물론, 위트도 있었다.


지난해 방영됐던 SBS 예능 <리틀 포레스트>에서 아이들을 위해 요리하는 이서진의 얼굴에는 땀이 송글 송글 맺혔다. (물론 처음엔 툴툴거렸지만) 완성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 그의 모습이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이미지 때문만은 아니었다. 자연인 이서진의 행보 또한 누구보다 따뜻했다. 

“대중에게 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미약하게라도 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고심하다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

2020년 이서진의 새해 인사는 ‘기부’였다. 한 해의 출발을 기부로 시작한 것이다. 지난 1월 1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는 이서진이 1억 원을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고액 기부자 모임)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서진은 “우리 주변에 마음과 몸이 아픈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기부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서진의 기부 및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8년부터 한국 해비타트(Habitat, Habitat for Humanity)의 홍보대사를 맡아 왔다. 해비타트는 무주택 가정 및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여 있는 사람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봉사 단체인데, 이서진은 자신의 이름을 딴 ‘이서진 빌드’를 통해 팬들과 함께 희망의 집 짓기 봉사 활동을 이어 왔다. 2017년에는 기부금 1억 원을 달성해 ‘더프리미어 골든해머’ 회원으로 위촉됐다.


그 외에도 2015년에는 이승기와 함께 홈리스(homeless)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되는 잡지 ‘빅이슈(The Big Issue)’ 판매원들을 응원하는 ‘스타 빅돔(빅이슈 판매원 도우미)’ 활동을 펼쳤고, 겨울용 방한복을 기부해 마음을 전했다. 또, ‘재능 기부’와 인터넷 홈쇼핑 포맷을 결합한 예능인 KBS2 <어서옵SHOW>(2016)에 출연해 재능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장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렇듯 이서진은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세상에 돌려주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 중이다. 연예인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고, 일관성 있는 행보를 십 수년간 이어오고 있다. 그의 보조개가 특히 빛나는 이유는 아마도 그의 삶이 녹아있기 때문은 아닐까. 나영석 PD와 재회해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이서진의 뉴욕뉴욕’ 코너에 출연 중인 이서진의 새해 인사가 유독 반갑다.

* 외부 필진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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