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집회 주도'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신청한 경찰
경찰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0월 열린 극우 성향의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 등이다.
12월 2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 대표인 전 목사를 포함해 관계자 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전 목사 등이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10월 3일 개천절에 맞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보수 집회를 열었다. 당시 전 목사는 “지금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는데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계엄령을 한다고 우리를 막을 수 있겠나”라며 불법 행위를 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이날 집회에서는 폭력 등의 불법 행위가 발생했다. 탈북민 단체 등 40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로 행진하던 도중 경찰이 자신들을 막아서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행사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 등이 전 목사가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26일 전 목사는 ‘청와대 진입 순국결사대 모임’을 열고 청와대에 진입해 ‘순국’할 사람들을 모아 행동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월 26일 전 목사는 ‘문재인은 하야하라 릴레이 단식 기도회 77회’에서도 “10월 3일에 반드시 문 대통령을 끌어내야 하므로 청와대 진입을 할 것이다”라며 ‘순교자’를 모집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전광훈 목사 “개천절, 청와대 실탄 받아 순교하실 분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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