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 1호' 장애인 인식 개선 앞장서 온 최혜영 교수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재 1호로 발표한 최혜영 장애인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의 말이다. 20대에 장애를 얻은 최 이사장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십여 년간 노력해온 인물이다.
12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영입인재로 최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던 최 이사장은 2003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최 이사장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개발, 프로그램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그가 몸 담고 있는 장애인인식센터는 2009년 설립했다. 최 이사장은 센터를 기반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대학 등에 출강하며 교육에 앞장 서왔다. 그 결과, 2018년에는 직장 내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의무화 제도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여성 척수장애인 중 처음으로 박사 학위를 딴 인물이기도 하다. 2010년 서울여대 사회복지학 석 학위를 딴 최 이사장은 2017년 나사렛대에서 재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 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한번 바꿔보라고 등을 떠밀어준 민주당을 믿고 감히 이 자리에 나섰다”며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을 꿈 꾼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총선 대비에 나선 민주당은 최 이사장을 시작으로 설 연휴 전까지 10여 명의 영입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영입인재 대부분은 최 이사장처럼 ‘시련과 고난, 절망’을 ‘불굴의 도전, 희망’으로 바꾼 인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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