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인상' 엄마들 문자에 '협박 답장' 논란 부른 한국당 의원

조회수 2019. 12. 5. 12: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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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급·간식비 예산을 올려달라는 문자였다.
출처: ⓒ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스팸 넣지 마세요. 계속하면 더 삭감하겠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을 요구하며 문자를 보낸 시민들에게 답장한 내용이다.


12월 4일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베이비뉴스 등의 언론을 통해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사 요구에 대한 김 의원의 답변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 내용을 보면 김 의원은 이와 같은 요구를 ‘스팸’이라 칭하며 “(문자를) 넣지 마세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정치하는엄마들은 “부모들의 요구를 스팸문자로 여기고 마음대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예결위원장이라니 자질이 의심된다. 국가 예산이 자기 주머닛돈인가”라고 비판했다.

출처: ⓒJTBC <뉴스룸> 캡처
출처: ⓒJTBC <뉴스룸> 캡처

현재 어린이집 1일 급·간식비(점심+오전·오후 간식)는 1,745원으로 비상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어린이집 부실 급식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인상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지만, 보건복지부는 내년 예산에서 한 끼당 60원(1,805원)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정치하는엄마들은 2020년 예산안 의결을 앞두고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2,600원 수준)을 관철하기 위해 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을 포함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행동에 나선 것. 


JTBC에 따르면 정치하는엄마들의 이와 같은 문자행동에 예결위 위원 중 유일하게 김 의원만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답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갑자기 관련 문자·전화 수백 통이 왔다”며 “예산을 당장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문자를 계속 보내니 그만 보내라는 의미로 답장한 것”이라며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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