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골프 칠 당시 "골프 라운드에 경찰 경호인력 4명"
알츠하이머 증세를 이유로 5·18 관련 재판에 불참 중인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최근 골프를 치다 발견된 가운데 당시 골프장에 그를 전담하는 경찰 경호인력이 4명가량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직 대통령 자격을 잃은 전씨에게 세금이 쓰이는 경찰 경호인력이 동원되는 게 적절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YTN에 따르면 11월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골프 당시 현장에 경찰 경호인력이 몇 명 있었냐’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1명? 5명? 4명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건 확인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답변했다.
민 경찰청장은 “평소 근접 경호인력은 5명이 있다”며 “사저 경비 의경은 연말까지 모두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의 골프 라운딩 소식은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를 통해 알려졌다. 임 부대표는 7일 전씨가 강원도 홍천의 모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쳤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 경호인력 동원에 대한 지적은 이와 관련해 나왔다.
전씨의 경우 1997년 내란 등의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아 사실상 전직 대통령 지위를 잃었지만, 현행의 전직 대통령 예우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경호 인력을 줄일 수 없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전씨의) 경호인력은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의거한 최소한의 인력”이라며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며 뉴스1 측에 답했다.
<직썰 추천기사>
제가 '여간호사'라서 겪은 지긋지긋한 성희롱 이야기입니다
전쟁터에서 일어난 최악의 실수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