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육군대장이 '갑질 폭로'한 사람에게 한 무시무시한 발언
조회수 2019. 11. 4. 14:54 수정
"삼청교육대 교육 받아야"
박찬주 전 육군대장
당내 반발 등으로 자유한국당 영입이 보류되자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공관병 갑질 논란’을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게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11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 “위생·식품 관리 차원에서 집안에 함께 사는 어른으로서 (공관병을) 나무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다. 사령관이 병사에게 지시한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면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참고로 지난 5월 박 전 대장은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고 감나무에서 감을 따게 하는 등 ‘갑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그의 일부 갑질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법적 처벌 수준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이날 ‘박 전 대장 부부가 공관병에게 갑질 및 가혹행위를 했다’는 제보를 받고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게도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군인권센터가 병사를 이용해 사령관을 모함하는 것은 군의 위계질서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군대를 무력화하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직썰 추천기사>
학생항일운동의 불씨 된 일본의 ‘조선 여학생 희롱 사건’
‘골목식당’의 연이은 ‘빌런 때리기’가 우려되는 이유
직썰을 앱으로 만나세요.
(안드로이드 버전)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