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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가수 이승환이 검찰 향해 작심하고 한 말

조회수 2019. 11. 4.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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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위에 군림하는 검찰, 욕 좀 먹읍시다."
“많은 광장에 섰고 집회에 섰지만 오늘 이렇게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것 다른 때보다 좀 더 무섭습니다.“

가수 이승환 씨가 11월 2일 여의도 촛불문화제 공연 도중 했던 말입니다. 이씨는 이날 ‘검찰개혁’을 강조하며 검찰을 거침없이 비판했습니다.


이씨는 “저희 아버님께서는 살면서 검찰, 경찰, 의사 한 명은 꼭 알고 지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중 가장 힘센 자는 검찰이고 일부겠지만 그들은 웬만하면 ‘사바사바(뒷거래 은어)’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저는 50대 중반이 되도록 검찰, 경찰, 의사 단 한 명도 모르고 방송과도 안 친하고 언론과도 안 친한 이상한 가요계의 아웃사이더 가수가 되고 말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검찰에 대한 검사들을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생각해왔다”며 “이젠 그들은 불신의 대상을 넘어서 공포의 대상으로 나가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국민을 하찮게 여기고,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수사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거나, 무혐의로 덮는 것을 얼마나 많이 봐왔습니까? 욕먹어도 싸지 않습니까? 그러니 욕 좀 먹읍시다.”

이승환씨는 “검찰들이 당연히 수사할 것을 하지 않으면서 표적 수사,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 검찰개혁 이뤄내는 이미지 변신을 제안했습니다.


이씨는 이날 “많은 광장에 섰고 집회에 섰지만 오늘 이렇게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것 다른 때보다 좀 더 무섭다”며 “혹시라도 이후 내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어떡하지, 이기적인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승환씨는 자신이 불렀던 “슬픈 예감은 왜 틀린 적이 없나”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럴 때만큼은 슬픈 예감이 무조건 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검사님들 혹시 이거 다 기록 채증하셔서 저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요”라며 이후의 일까지 우려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발언 도중 집회 참가자들이 ‘지켜주겠다’라고 외치자 “지켜 드린다는 거짓말도 하지 마세요. 아무도 안 지켜 주었잖아요”라며 의미 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이날 가수 이승환씨는 여의도촛불문화제 특별공연에 노개런티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유튜브에서 보기: 여의도 촛불문화제 공연 가수 이승환 ‘오늘이 다른 때보다 더 무섭다’

* 외부 필진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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