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표창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 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이철희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셈이다.
10월 24일 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랜 고민과 가족 회의 끝에 총선 불출마 결정을 했습니다”라며 총선 불출마 선언문을 올렸다.
먼저, 그는 20대 국회에서의 활동을 사과했다. 표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습니다. 사상 최저라고 알려진 법안 처리율, 20여 회의 보이콧,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폭력과 회의 방해 사태, 막말과 무례와 비방과 억지와 독설들…”이라며 “여야 각자 나름의 이유와 명분은 있겠지만, 국민 앞에 내놓을 변명은 없어야 합니다. 무조건 잘 못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받으면 물러나겠다’던 약속 지키겠습니다”라며 “상대 정파가 아닌 중립적 시민 혹은 저를 지지했던 시민들에게서 조차 ‘실망했다’라는 말을 듣는 일들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중략) 하나 하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보다는 4년의 임기를 끝으로 불출마 함으로써 그 총체적 책임을 지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용인 정’ 지역 주민과 민주당 관계자들, 보좌진 및 지역위원회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남기 임기 동안 검찰개혁, 경찰개혁, 사법개혁, 정치개혁 법안 처리 및 이미 발의했거나 발의 준비 중인 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임기 후 정치를 시작하기 전인 ‘자유인’으로 돌아가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의 활동 재개, 추리 소설 습작,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저술, 그간 못했던 범죄 관련 강의들 등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범죄심리학자 및 교수로 활동했던 표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시정’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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