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KT 부정채용' 증언 부인하자 반박 증거 꺼내든 검찰

조회수 2019. 10. 10.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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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열 전 KT 사장의 증언을 부인했다.
출처: ©연합뉴스
이석채 전 KT 회장(왼쪽)과 서유열 전 KT 사장(오른쪽)

KT 부정채용 사건 재판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석채 전 KT 회장,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의 ‘부정채용 부탁을 주고받은 정황’과 관련해 저녁 모임 시점을 두고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10일 검찰은 서울남부지법 심리로 열린 이 전 회장, 서 전 사장 등에 대한 업무방해 공판기일에서 김 의원과 이 전 회장 측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를 추가 제출했다.

서 전 사장은 지난 9월 27일 KT 부정채용 사건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서 “2011년 2∼3월께 국회 김성태 의원 사무실의 집무실에서 차를 마시고 일어서는데 김 의원이 책상 위에 있던 하얀색 대봉투를 집어서 전달했다. 갓 졸업했는데 KT 스포츠단에 경험 삼아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서 전 사장은 “이력서를 받고 얼마 후에 김성태 의원이 이석채 회장과 저녁 식사 자리를 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공식적 업무라면 비서실로 전화했을 텐데 나에게 직접 연락한 것으로 봤을 때 딸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서 전 사장의 증언에 따르면 앞선 재판에서 이 회장과 김 의원이 2011년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저녁 모임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이 전 회장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서 전 회장은 “2012년 10월 이 전 회장으로부터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증언했다.

출처: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이에 대해 이 전 회장 측은 2009년 작성됐다는 개인 수첩을 증거로 제출하며 저녁 모임은 2009년에 이뤄졌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 측은 “김 의원 비서의 과거 이메일을 보면 2009년에 이석채 회장과 김성태 의원이 여의도 해당 일식당에서 만났다는 기록이 있다”며 이 전 회장 측과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10일 검찰은 “서 전 사장이 2009년 당시 쇄골 골절로 뼈를 뚫는 수술까지 한 상황에서 사흘 만에 여의도 일식집에서 이 전 회장과 김 의원을 보좌하며 소주를 마시고 계산까지 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박하며 서 전 사장의 2009년 5월 통원·입원치료내역 등의 증거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과 김 의원 측 주장대로 2009년의 모임이 실제 있었다면 2011년뿐 아니라 2009년에도 이 전 회장과 김 의원이 단둘이 만나는 등 개인적 만남을 가졌다는 걸 방증하는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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