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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동료들의 농성 반대한다는 정규직 노조의 현수막

조회수 2019. 9. 23. 17: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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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힘든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출처: 연합뉴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은 23일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위한 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11∼12월 비정규직 철폐를 전면에 내건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경북 김천 도로공사 앞에서 69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노총은 특별 결의문에서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쟁취 투쟁이 오늘날 비정규직 철폐 투쟁의 마중물이자 최전선에 있음을 자각하고 투쟁 승리를 위해 전 조직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사옥

한편 한국도로공사 이날 사옥에는 “너무 힘들어요! 동료가 될 우리! 농성은 이제 그만!”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노노갈등이 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한국노총)은 민주노총 대의원회의 결과에 맞대응하여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동료가 될 우리를 ‘적’으로 돌리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사옥에 걸린 현수막 역시 그 결과로 보인다.


도로공사 노조는 성명에서 "노동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견해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9월 자회사 직접고용을 명시한 노사 합의는 법원을 통해 효력을 인정받은 만큼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수납원들의 본사 점거 과정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는 모욕적 비방과 욕설에 분노한다"면서 "토요일인 28일 청와대 앞에서 조합원 7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도로공사는 자회사 전적을 거부한 1500여명의 요금수납원이 집단 해고됐다. 해고자들은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이동하라는 사측의 요구에 자회사가 아닌 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맞선 사람들이다.


현수막을 내건 도로공사노조는 자회사 전환에 찬성/전적한 5000여명의 노동자가 포함된 도로공사의 정규직 노조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은 요금수납원 368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판결 이후 도로공사 측은 총 499명을 직접고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도로공사는 현재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1·2심 재판이 진행중인 요금수납원에 1100여명에 대해서는 직접고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농성중인 노동자들은 해고자 1500여명 전원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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