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판 청년에 "수꼴" 발언 사과한 변상욱 YTN 앵커

조회수 2019. 8. 26.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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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서 조국 후보자를 비판했던 청년이다.
출처: ©변상욱 YTN 앵커 트위터 캡처
출처: ©변상욱 YTN 앵커 페이스북 캡처

이에 25일 변 앵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질책의 글들과 반응을 읽으며 하루를 보냈다”며 “젊은 세대가 견고한 기득권층의 카르텔 속에서 공정함을 갈구하고 있음을 이해한다고 여겼지만 나 역시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 논리에 갇혀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꼴 등 경솔한 표현 역시 아프게 반성하고 있다. 마음을 다친 당사자 및 관련된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진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생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백경훈 씨는 26일 페이스북에 “변상욱 씨도 언론인이자 사회의 어른으로서 말의 무게와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라며 “정작 당사자에게 연락 한번 없이 종일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되고 나서야 이렇게 페이스북에 몇 자 적은 걸 보며 YTN앵커, 대기자, 어른으로서의 품과 진정성이 아쉬웠다”고 비판했다. 

출처: ©백경훈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 대표 페이스북 캡처

백 씨는 “변상욱 씨의 페이스북 사과 몇 마디로 나와 가족, 주변 분들이 받은 상처를 없던 일로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개인 변상욱’과 싸우는데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 다만 변상욱 씨의 표현처럼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 갇혀 있는’ 또 다른 변상욱들과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YTN 내 3개 노조 중 연봉사원 위주로 구성된 YTN방송노조는 “변 앵커의 발언은 보도채널 YTN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행위”라며 “’선택적 정의’의 우물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는 편협한 앵커에게 YTN이 스튜디오 한편을 내줄 의무가 없다. 당장 계약을 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YTN 사측은 변 앵커에 대해 “개인이 사적으로 트위터에 올린 것이므로 회사에서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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